영화 ‘봉오동 전투’ 보며 나라 사랑 계기 만들어 나가기로
  •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충북도교육청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충북도교육청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3일 직원 조회를 통해 지난 주 인문 동아리 학생들과의 ‘2019 사제동행 인문행성 국외 체험’ 참여와 관련한 감회를 밝히며 교육정책에 반영하는 계기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중국의 연변 조선족자치주 일대와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곳곳에 묻어있는 우리 선열들의 발자취를 밟으며 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갈망과 노고에 대해 학생들과 더불어 가슴 속 깊이 뭉클함을 새길 수 있는 체험이 됐다”며 “중국 조선족들과 러시아 고려인 동포들의 끈질긴 삶의 여정과 동포애, 애국심을 보며 많은 교육적 영감과 시사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사점들을 우리 충북교육정책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에 주문했다. 역사의 현장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는 모습도 보았고, 새로운 곳에서도 위축되거나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에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문행성 체험이 해가 갈수록 의미를 더하고, 프로그램도 알차지고 있어 앞으로 인문행성 체험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도 얻을 수 있었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는 희망하는 우리 교육청 직원들과 영화 ‘봉오동 전투’를 함께 관람하며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조상들의 독립운동의 모습을 보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9회 충북 수학축제와 관련, 생활 속 수학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수학의 재미와 생활 속 수학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오늘부터 내일까지 ‘수학, 미래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충북 수학축제가 9회째 열리는 만큼 아이들이 수학에 더욱 친밀해질 수 있도록 행사를 위해 애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과학이 발달하고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수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알파고, 자율주행차 등은 이런 수학적 사고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사회에는 입시를 위한 수학교육도 중요하지만, 수학의 효용이 앎과 삶으로 확산되는 것이 가르치고 배우는 일의 근본이 돼야 한다”며 “아이들이 즐기며 공부할 때  우리가 바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이 과학 중심의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을 수학과 과학을 함께 묶어 ‘충북자연과학연구원’으로 개편한 것 역시 이러한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충북수학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우리 충북은 우리나라 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상설 선생을 비롯한 수학교육의 상징적인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게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그에 따른 부대시설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복·감성 New-Space사업’도 역설했다.

    김 교육감은 “이 사업은 공간주권을 학교 구성원들에게 돌려주는 학교 자치의 첫 걸음이다. 앙성초등학교 공간혁신 리모델링 사업은 배움과 성장의 공간으로 큰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놀이와 휴식, 학습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 그 동안의 정형화된 틀에서 학생 중심의 공간으로 대전환을 이룬 것이 특징”이라며 “학생들이 새롭게 펼쳐진 창의적 공간에서 나름의 다양한 꿈들을 펼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