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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반딧불이 내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곤충산업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여 관련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은 4일 오는 7~9일 도농기원내 잔디광장에서 ‘곤충의 무한가치, 그 다양성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제10회 반딧불·곤충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곤충산업의 미래가치를 전파하고,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통해 아동 청소년들에게 환경 생태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축제 내용도 곤충 문화형, 교육 체험형, 도민 참여형 행사로 추진된다.
여기에 곤충산업 붐업을 위한 반딧불 빛의 향연, 꽃과 나비춤의 대화 주제관을 비롯한 곤충 생물다양성, 곤충 과학교실, 자연물 곤충표현 등 10여 개의 만들기 체험관이 준비된다.
시민들은 일상생활 속 문화의 소재로 활용되는 각종 곤충공예와 조유성 사진작가 엽서·사진전, 곤충표현 콘테스트, 부대행사로 풍선, 저글링, 요요쇼, 동화구연, 인형극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축제체험 및 관람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며, 반딧불이 체험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다.
2020년 1조원의 시장을 바라보는 곤충 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도내 곤충산업 종사자 수는 206호 274명으로 전년도 보다 26% 증가했다.
2017년 182호 236명 대비 24호 38명이 늘어난 수치이며 곤충농가의 판매액도 20억4000만원에서 2018년 25억7000만으로 증가했다.
곤충사육농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7억9000만 원(2017년 대비 28% 증가), 동애등에 9억3000만 원(2017년 대비 49%증가)으로 전체 곤충판매액 67%를 차지했다.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는 전체 판매액의 36.2%를 차지하고 있어 곤충 산업도 변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축제에는 2만2000여 명이 방문해 곤충식품 시식, 곤충체험 등을 하며 곤충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충북도는 곤충 사육시설의 현대화사업, 곤충사육 전문인력 육성, 곤충사육농가 시설장비 지원 등 곤충산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농기원 안기수 곤충종자보급센터장은 “곤충산업의 미래는 곤충에 거부감 없는 아이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축제가 충북곤충산업의 미래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