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내면적 가치 설명 못들은 관람객, 이해 부족 생각”“1377 고려저잣거리 색다른 볼거리, 힐링 여행 핫플레이스”
  • ▲ 김천식 2018청주직지코리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21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활짝 웃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천식 2018청주직지코리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21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활짝 웃고 있다.ⓒ김정원 기자

    지난 1~21일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천식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안도의 한숨의 내쉬었다.

    김 총장은 서기관 승진과 함께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로 파견돼 사무총장을 맡아 9개월 동안 직지코리아 조직위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면서 한순간도 긴장의 끊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행사를 마친 뒤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관람객은 41만을 넘겼고 외국인 관람객 2만 명 유치 목표에 2만 1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 창립총회가 열리면서 청주가 세계 속 기록 문화도시로 거듭났다“면서 ”지난 행사가 직지의 창조적 가치에 주목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직지를 모티브로 한 창작품이 행사의 메인 콘텐츠였다면, 직지코리아페스티벌은 직지의 내면적, 정신적 가치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특히 직지코리아페스티벌은 청년 협동조합이 ‘1377고려저잣거리’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새로운 힐링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힘들었던 것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행사기간이 길다보니 관람객이 분산된 느낌이 있고, 날씨가 한 달 일찍 추워지는 바람에 관람객들이 저녁에 좋은 가을 날씨를 즐기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쉽다”고 소회했다.

  • ▲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기간동안 재현된 ‘1377고려저잣거리’ 모습. ⓒ김정원 기자
    ▲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기간동안 재현된 ‘1377고려저잣거리’ 모습. ⓒ김정원 기자

    그는 “국제페스티벌 기간동안 행사장이 집적화 돼 있지 않고 고인쇄박물관, 한국공예관 등에 분산돼 있는 것은 물론 주차장도 5곳에 나눠져 있다 보니 관람객이 웬 만치 와서는 많아 보이지 않았다”고 그동안의 고충도 털어놨다.

    김 총장은 “직지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우리 선조들이 이룩한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라는 점에서 행사준비와 21일 간의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 개인적으로 직지의 진정한 가치와 우수성을 제대로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이번 직지코리아는 직지의 내면의 가치를 조명했는데 설명을 들은 관람객들은 좋은 기회라고 했지만, 그것을 못보고 지나친 관람객들은 약간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김 총장은 이번 행사 결과 개선해야 할 부분과 관련, “한꺼번에 모든 것을 개선할 수는 없고 서서히 직지의 가치에 대해서 청주가 도시브랜딩을 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끝났지만, 폐막식을 마친 뒤 2~3일 내에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뒤 결과보고서와 정산보고서까지 마무리하는 데에는 오는 12월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페스티벌 기간동안 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고맙고, 전국에서도 관람객들이 많이 왔다. 시민들이 직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면 앞으로 더 발전적인 축제를 준비해 다음에는 더 잘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