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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충북 진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후보(62)와 자유한국당 김종필 후보(55)의 리턴매치로 재격돌한 가운데 또 다시 송 후보가 김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개표결과 송 후보는 2만2857표(63.68%)를, 자유한국당 김종필 후보 1만2130표(33.79%), 무소속 김진옥 후보 906표(2.52%)를 각각 획득했다. 송 후보는 김 후보와 지난번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송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진천군민의 지지와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민의 현명한 선택에 따른 저의 승리는 진천군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라고 총평했다.
선거기간 경쟁했던 상대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 그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북 간의 평화가 정착된다면 우리 진천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곳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남북 스포츠 교류의 산실이 돼 전 세계의 이목이 진천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진천군민들과 함께 세계 속의 미래도시, 행복 가득한 진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년을 4년 같이 쓰겠다’는 2년 전 약속을 충실하게 지켰던 것처럼 향후 4년도 진천군의 더 큰 발전과 군민 여러분의 행복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특히 “제가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5개 전략목표, 23개 분야, 111개 세부 약속의 이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기간 군민과 여러 단체에서 건의해 주신 각종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선거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군민들을 화합시켜 하나 된 진천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당선자의 5대 대표공약은 △삶이 풍요로운 휴먼시티(Human city) 조성 △군민과 함께하는 위드시티(With city) 조성 △중부권 성장거점 솔라시티(Solar city) 조성 △친환경 건강도시 그린시티(Green city) 조성 △교육·문화와 융합된 디자인(Design city) 조성 등이다.
특히 △진천 철도시대 개막 △청주공항~진천~안성~동탄 연결 고속 전철망 국가계획 반영 △국립한국체육대학교 분교 설치 △기상청 기상기후 인재개발원 유치 △소방복합치유센터 혁신도시 유치 추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유치 추진 등 메가톤급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유영훈 전 진천군수의 직 상실로 2016년 4·13총선과 함께 실시된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그는 취임 이후 어수선한 지역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군정 정상화와 진천군정의 바이블이 될 수 있는 로드맵을 내놓는 등 획기적인 진천군 발전을 위한 강행군을 펼쳐왔다.
송 당선자는 진천 이월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와 아주대학교 대학원 건설교통공학과 졸업(공학박사), 영국 노팅햄을 졸업하고 제14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송 군수는 부산국토청, 대전국토청, 서울국도청 도로시설국장을 거쳐 국토부 대전국토청장, 국토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