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3선 도전 선언 “1등 경제, 충북 기적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6일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선 도전 목표를 “경제 기적 달성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으로 이 지사는 도지사직 정지와 함께 신분이 예비후보로 바뀌었다.

이 후보는 “과거 충북인의 자존심에서 상처를 줬던 만년 하위권의 충북 경제가 최근 주요 경제지표에서 전국 1, 2위를 달리고 있다”며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확실하게 완성하고 강호축 개발로 남북교류 등 미래 충북에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호남에서 충북을 거쳐 강원 강릉으로 연결되는 강호축 고속화 철도를 연결하고, 장기적으로 북한 원산과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한반도 평화축을 만들어 남북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앞으로 6대 신성장산업을 도입하고 63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해 전국대비 4%, 1인당 GRDP(국내총생산) 4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절대 순탄치 않은 길고도 힘든 항해였지만 저를 믿고 따라와 준 163만 도민과 1만3000여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전국대비 충북경제)‘4%ㆍ(1인당 GRDP)4만 달러 완성에서 5%ㆍ5만 달러 도전’, ‘강호축(강원~충북~호남) 육성’,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도민재난안전망 구축’, ‘취약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먹을거리 안전 친환경 식자재 확대 공급’, ‘농시(農市)전환(농촌을 도시화한 개념) 및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 ‘균형발전을 위한 북남부권 공공기관 이전’, ‘청년경제 활성화’, ‘미호천시대 개막’ 등 10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1문 1답.

-무상급식 확대를 꺼냈는데 어떻게 할것인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초ㆍ중ㆍ고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 지금까지는 초ㆍ중학교와 특수학교에 만 한정됐지만 이를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것이다. 예산 증액 등의 부분은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해야 하고, 도교육청과의 협의도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청년문제가 심각한데 추진할 정책은.

“청년문제와 관련 다양하게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청년 실업률이 9.0%에 이르고 있지만 이에 비해 충북은 5.0 수준이다. 하지만 새로운 청년 정책을 추가하겠다. 청년을 각종 경제기구에 임명하고, 청년을 배려하는 충북경제가 되도록 하겠다.”

-재활병원 도입 의사를 밝혔는데 어떻게 할 건가.

“장애인 문제는 복잡하다. 여기에는 발달장애인, 중증장애인 등 다양한 문제가 내포돼 있다. 앞으로 선거운동기간 동안 여러 대책을 마련해 대책을 말씀드리겠다.”

-3선 도전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충북이 역사상 처음으로 1등 경제를 달리고 있다. 인구도 처음으로 늘어났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연속성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시각도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회담 예정으로 한반도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충북이 희망적인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민주당 후보 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 저도 충북의 미래 먹을거리 완성을 위해 충북경제 정책의 연속성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 충북 발전을 도모하겠다.”

-충북선 철도가 고속화되면 이에 따른 남북평화철도 이용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여러 교통수단 가운데 철도요금이 싼 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TSR(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살펴 보면 충북선 철도가 고속화될 때 강호축의 발전에서 남북 평화축이 형성되고 유럽으로 가는 물류망이 개선될 수 있다. 충북이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이 되고, 충북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의 충북 1호 공약으로 채택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과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대한 생각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시작돼 중부고속도로 확장의 발목을 잡아 왔다. 그렇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국회에서 중부고속도로 확장 예산을 승인해 줬다. 충북으로서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가져오는 셈이다. 문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와 어떻게 연결하는가 하는 것인데 정부가 진천 등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