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조사단, 11일 부실관리 책임 인재 규정…재발 대책마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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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제천화재참사 소방조사단의 ‘부실한 관리책임으로 인한 인재’라는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1일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스물아홉분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슬픔이 크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사 결과에 대한 향후 재발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합동조사단은 부실한 방화관리, 건축구조상 화재확산, 대응 소방력 부족등이 복합돼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재로 규정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당시 부실하게 대응한 책임이 있는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의 직위해제와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 등 3명의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소방관련 건축법령, LPG소형저장탱크 안전, 소방시설 점검 제도, 화재진압 소방차 등 긴급통행로 확보 등 관련 법령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소방안전교부세 제도 개선을 통해 소방 인력 확충과 예산 확보등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진압상에 드러난 소방공무원의 잘못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규정에 의하여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변재일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장을 차례로 면담하며 제천 화재사고와 관련한 문제점등에 대해 제도 개선 건의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