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지역 초등학생 중 1.2%가 여전히 학교폭력을 경험했으며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이 요구된다.
충북교육청이 6일 발표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0.7%로, 1차 조사보다 0.1% 감소했으며 초등학교는 1.2%,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5%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 15%, 신체폭행 11.5% 순이며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사이버 괴롭힘도 11.1%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안이 33.2%, 복도 13.5%, 운동장 7.3% 순이며 학원 주변, 놀이터 등 학교 밖 피해도 23.6%를 차지했다.
피해경험 시간은 주로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 학교 일과시간 중에 71.1%로 나타나 학교 안과 일과 시간 중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2차 조사는 충북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초등 4~고2 학생 12만93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및 인식, 학교폭력 예방교육 효과 등 총 22문항에 대해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학교폭력 ZERO화를 위해 어깨동무·어울림 선도학교 운영, 스마트폰을 활용한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마음성장프로그램, 초등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 학교폭력피해학생, 부적응학생 전담치료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충북마음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및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영한 체육보건안전과장은 “올해 1차 조사결과에 비해 0.1% 낮아진 것은 학교폭력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까지 연 2회 전수조사를 하던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내년부터는 전수조사 1회, 표본조사 1회로 변경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