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축제 일색…주민 선택권은 넓지만 공무원들은 ‘전전긍긍’
  • ▲ 지난 22일 개막한 청원생명축제 불꽃놀이 모습.ⓒ청주시
    ▲ 지난 22일 개막한 청원생명축제 불꽃놀이 모습.ⓒ청주시

    오는 30일부터 무려 10일간의 초장기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지역 정가는 이번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내년 동시지방선거의 후보군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도지사 자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시종 현 도지사와 오제세 도당위원장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주중대사로 내정된 노영민 전 의원의 등판여부도 아직 명확하지 않는 등 후보군이 넘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박덕흠 도당위원장과 경대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어느 누구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기성 정치인의 부재 속에 박덕흠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부각되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기성 정치권을 넘어 청년, 취업, 창업 등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신인 정치인이다.

    도백을 뽑는 자리인 만큼 여·야의 정치적 장단점과 능력중심의 인물론 대결 등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도지사’ 자리는 언제나 최대 관심사다.

    청주시장의 경우도 도지사 자리만큼 복잡하다.

    이승훈 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내년 선거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당내 다양한 후보군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양희 도의장, 황영호 시의장, 김병국 시의원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한범덕 전 시장의 출마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 전 시장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정우택 의원에 패했지만 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어 출마여부는 본인 외에는 아무도 예견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연철흠 도의원과 이광희 도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며 지난 총선에서 청원구를 양보한 이종윤 전 청원군수의 출마여부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정정순 전 부지사가 지난주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이번 주 중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여당으로서는 후보군이 넘치는 실정이다.

    지난주 청주를 다녀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든 곳에 후보를 낸다고 공언 했지만 충북내에서의 후보군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임헌경 도의원이 청주시장에, 윤해명 증평군의원이 증평군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다른 후보군들의 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바야흐로 9월부터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충북에는 지난 주말 제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와 청원생명축제, 충주무술축제가 일제히 개막해 행사장마다 수많은 관람객이 운집해 가을을 즐겼다.

    이번 주에는 ‘2017 솔라 페스티벌’과 ‘제7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증평인삼골축제’ 등이 개막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이미 지난 13일 개막해 열전중이다.

    이처럼 많은 축제·행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주민들은 다양한 행사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대형 행사를 치러내야 하는 관계 공무원들에겐 보통 일이 아니다. 물론 행사를 주관하는 부서는 따로 있지만 자치단체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에 많은 공무원들이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청주시는 통합전 시 주관의 공예비엔날레와 청원군 주관의 청원생명축제가 같은 시기에 진행된다. 이로 인해 양쪽 행사를 위해 이리저리 뛰는 공무원들의 모습에 자칫 생활 민원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도 들게 만든다.

    통합시가 됐으면 대형 행사도 통합해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충북도 또한 지난주 끝난 오송화장품엑스포부터 다음 달 전국체전까지 짧은 기간 동안 무려 8개의 대형 행사를 치러내야 한다.

    축제도 공무원들의 일이지만 수해복구와 내년 예산 준비 등 일상 업무만 해도 바빠보인다. 공무원들의 고군분투도 좋지만 단체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사는 지양해야한다는 여론이다.

    오는 27일에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개촌식도 진행된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스튜디오 큐브 개관식=25일 오후 3시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시 인권센터 개소식=25일 오후 4시30분 평생교육진흥원 △제3회 대한민국 어울림 축전=26일 오후2시 DCC △대전YMCA 창립70주년 기념식=26일 오후 6시30분 호텔 ICC △대전시의회 제233회 임시회 폐회=29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 △박팽년 선생 탄신 600주년기념 특별기획전=29일 오후 4시 대전시립박물관△AI·구제역 가상방역훈련 실시 = 25일 오후 3시 30분 청주 상당산성 자연휴양림 △충북 북부권 투자협약 기업인 초청 간담회 = 26일 오전 10시 30분 제천 엑스포장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개촌식 = 27일 오후 3시 진천선수촌 △충북경제포럼 조찬세미나 = 28일 오전 7시 그랜드플라자 △2017솔라페스티벌 개막 = 28일 오후 2시 진천친환경에너지타운 △2017 혁신도시행복축제 = 28일 오후 5시 30분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제9회 한중대학 총장포럼 = 29일 오전 9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2017 청주직지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개막식 = 29일 오전 11시 장애인스포츠센터 △제7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개막 = 29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증평인삼골축제 개막식 = 29일 오후 7시 증평 보강천체육공원 △제2회 청원생명가요제 = 30일 오후 6시 30분 청원생명축제 행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