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박 수확, 서각공예품 제작…품바축제·인삼축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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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작은 산골마을에 요즘 주렁주렁 매달린 ‘조롱박’과 ‘여주’가 한창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곳 소이면 충도3리 마을회는 18일 ‘제2회 조롱박·여주터널 무궁화 꽃 잔치’를 열었다.
주민들은 지난해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250m의 조롱박·여주터널과 2.5km의 무궁화 꽃길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용 음성군수와 소이면 기관사회단체장,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이면 농악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색소폰과 기타동아리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양상직 마을회장은 “앞으로 조롱박을 수확해 서각공예품을 만들어 품바축제나 인삼축제 행사에 참여, 작품전시 및 판매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남설 소이면장은 “조롱박 등 풍성한 열매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등 아름다운 소이면 가꾸기에 적극 동참해 준 마을주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도3리 마을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2일간 ‘사과와 국화와 시의 삼각관계’라는 제목으로 국화축제를 열어 깊어가는 가을소식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