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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인터넷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A씨(37)를 지난달 27일 붙잡아 구속했다.
피의자 A씨는 지난 1월 국내 관리팀 6명이 검거돼 3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추적을 눈치 채고 도피 중 약 6개월 만에 체포됐다.
이로써 경찰은 1조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11명중 7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일본에 인터넷 도박용 서버를 임차한 뒤 중국 운영팀과 국내 관리팀을 운용하면서 이용자들을 상대로 약 1조25억원 상당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특히 이번에 검거돼 구속된 운영총책 A씨는 지난 1월 중국 운영팀장 B씨와 국내 관리팀장 C씨가 검거되자 곧 바로 도주해 도박사이트 서버를 변경·운영하며 도피자금을 마련하고 고급 SUV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달 27일 충남의 모 캠핑장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체포됐다.
또한 직원 D씨는 지난 1월 검거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도박사이트 도메인 등록 및 사이트 소스코드를 백업해두는 등 범행을 계속해 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독버섯처럼 성장하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신성한 노동의 대가를 바라는 직업의식을 저버리게 하고 비뚤어진 일확천금의 한탕주의를 부추기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력히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