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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정부의 청주·괴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정과 함께 보은·증평·진천 지역도 이에 준하는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한목소리를 내준 도민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부가 이날 청주시와 괴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제외된 보은, 증평, 진천 지역에 대해서도 선포지역과 같이 생계지원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 간접지원과 아울러 항구복구비로 특별교부세 등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은·증평·진천 지역이 현재 법령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돼 안타깝지만 간접지원과 추가지원을 이끌어 낸 것은 차선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피해 지역을 권역으로 묶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해 왔지만 당장 현행법을 바꿀 수 없는 처지였다.
또한 이 지사는 이번 수해에서 나타났듯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침수로 인한 이재민 지정과 피해 복구비 지정은 앞으로 반드시 개선돼야할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생계형 건설기계·화물차량 침수피해 보상과 농작물 피해보상에 대해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송역지하차도 개량, 청주산단폐수처리시설 이전, 미호천 배수능력 확대, 괴산댐 상하류 침수지역 피해 개선 대책에 건의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피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 인력 6만1392명이 동참했으며 이중 타시도에서 1만1334명이 참여해 큰 고마움을 느낀다”며 “또한 육체적으로 힘든 일에 투입된 군경 장병 3만5712명이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며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응급복구는 다음 주까지 끝낼 계획이며 앞으로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항구적인 복구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주와 괴산지역은 복구비의 50% 이상(약 80%)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으며 보은·증평·진천 지역도 이에 준하는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수재민에게는 건강보험료, 전기료, 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요금, 병역의무 연기, 예비군훈련 면제 등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