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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청주지역 등에 내린 폭우로 인한 충북지역의 피해금액이 29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복구에 필요한 비용이 10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도내의 각 수해 현장에서는 ‘민·관·군·경’ 1만1729명과 장비 1000여대가 투입돼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조운희 재난안전실장은 20일 피해복구 현안 브리핑에서 “도민들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주고 있어 응급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해 지역별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폭우 피해로 모두 7명이 사망했고 18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중 380명이 아직 귀가를 못하고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중이다.
50억원대의 피해를 입은 청주산단 공공폐수처리 시설은 현재 50%정도 부분 가동되고 있으며 인근 산단의 물량을 대부분 받아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복구는 오는 25일쯤으로 예정됐다.
이어 상하수도와 도로, 하천, 철도 등도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며 산사태로 인한 산림의 피해는 조금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신고 된 바로는 주택 874동이 침수 피해를 당했으며 이중 1동이 완파됐고 6동이 반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피해액은 청주가 148억원, 괴산 70억원, 보은 36억원, 진천 15억원, 증평 13억원과 기타지역을 포함해 모두 295억원으로 집계됐지만 피해상황 파악이 구체화 되면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피해액만으로도 청주지역은 이미 ‘특별재난지역’ 충족금액인 90억원을 넘어섰으나 군단위 지역은 법정 한계에 미치지 않아 도는 수해피해를 당한 전체 지역을 권역으로 묶어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요구한 상태다.
조 실장은 “오늘도 대전과 세종시에서 굴삭기 30대를 지원하는 등 전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장비 임차료 등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5억원과 예비비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