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찬 괴산군수 20일 3차 공판 ‘20만원’ 빌려준 돈vs찬조금 공방 치열
  • ▲ 지난 12일 청주환경련 등 시민단체가 성안길에서 주민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김종혁 기자
    ▲ 지난 12일 청주환경련 등 시민단체가 성안길에서 주민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제2매립장’ 조성과정의 특혜의혹 등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8일 ‘주민서명부’를 도에 제출할 예정이며 도는 최종감사청구 대상여부 등을 파악해 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2매립장’은 시가 지난해 말 오창읍 후기리에 ‘지붕형’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해 놓고 갑자기 ‘노지형’으로 조성 방식을 변경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해당부지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 간에 찬성과 반대의견의 갈등이 시작됐고 시의회는 ‘일관성 없는 행정’ 이라며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한국당 4명, 민주당 4명 등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당 측은 찬성을 민주당 측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언식 의원이 매립장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ES청원 관계자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이 밝혀지며 의회 내 한국당과 민주당의 ‘정쟁’으로 확산됐다.

    신 의원은 “자비를 들여 여행을 다녀왔다”며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이를 빌미로 노지형에 찬성할 것을 종용했다고 녹음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때문에 ‘제2매립장’ 관련 예산은 과반을 넘어야하는 상임위 통과는 처음부터 어려웠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의 부활을 시도했으나 이마져도 성사되지 않았다.

    예결위 구성은 한국당 7, 민주당 7, 국민의당 1명이며 한국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남연심 의원이 민주당 측에 손을 들어주며 예결위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

    현재 시의회는 한국당 19명, 민주당 17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다수당이던 한국당에서 2명이 탈당하며 과반을 넘지못하는 상태여서 앞으로의 의정 운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청주시의 한 간부 공무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이와 관련 감사를 받았으나 아무 문제없다고 슬그머니 몇몇 언론에 흘렸다가 거짓으로 들통 나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이처럼 ‘제2매립장’ 사태는 주민간의 갈등, 의회내부의 정쟁, 시와 의회와의 대립 등 청주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작 추진기관인 청주시는 이렇다 할 해결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의회가 반대해서 못하고 있다’는 식의 막연한 무책임은 뒷짐 쥐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꼴이다.

    주민감사를 계기로 문제 해결을 위한 청주시의 적극적인 자세와 노력을 기대해 본다.

    ‘20만원’의 주인공 나용찬 괴산군수의 세 번째 공판이 오는 20일 예정됐다.

    나 군수는 지난해 12월 선진지 견학을 가는 모단체의 관광버스에 올라가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이 단체 여성국장 A씨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검찰은 이 일이 불거지자 나 군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돈을 빌려준 것에 불과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나 군수는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찬조금’이라는 입증을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로 청주를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충북도가 17일 종합 대책을 마련해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가 18일부터 청주야구장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정을 치른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충북도 폭우피해 복구대책 기자회견 = 17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출범식 = 18일 오전 11시 충북혁신도시 △환경련 청주시 제2매립장 주민감사 청구 = 18일 오후 1시 30분 충북도청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경기 (對 NC다이노스) = 18일 오후 6시 30분 청주야구장 △충북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의 = 19일 오후 4시 괴산군청 △이시종 지사 프로야구 시구 = 19일 오후 6시 청주야구장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 20일 오전 11시 충북미래관 △나용찬 괴산군수 3차 공판 = 20일 오후 2시 청주지법 △제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 개막식 = 21일 오후 7시 30분 옥천관성회관 야외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