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25분 급속 충전 가능한 대형전기저상버스 독자개발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9일 우진산전의 전기버스를 시승하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9일 우진산전의 전기버스를 시승하고 있다.ⓒ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질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의 주범인 디젤차량을 감소시켜 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량을 시승했다.

    9일 시승한 전기버스는 향토기업인 우진산전이 독자 기술로 만들어 양산하고 있는 대형저상전기버스로 국내 최초 일본 도시바의 리튬티타늄화합물(LTO) 배터리 97 kWh의 용량을 장착해 25분내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이 차량은 한번 충전으로 90㎞ 정도를 주행할 수 있어 짧은 충전시간을 요하고 단거리 노선에 최적화 돼 있다.

    아울러 장거리 노선에서 연속적인 주행을 요구하는 운수사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LG화학에서 개발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204 kWh의 용량을 탑재해 약 1시간 이내로 급속충전을 통해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1회 충전 후 정속 60 km/h의 주행조건에서 약 220 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 개발돼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진산전은 2014년 도와 협약 후 현재 건설하고 있는 증평2산단 신규공장이 올해 말 완공되면 2020년부터 연간 1000대를 생산해 전체 전기시내버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증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경량전철도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개발한 ‘고무차륜형식 경량전철시스템’도 소개됐다. 이 경전철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채택돼 2011년 3월부터 운행 중이다.

    이시종 지사는 “우진산전과 같은 우수한 향토기업과 우리 도가 동반 성장해 충북경제 4%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 이런 우수한 기업들을 도내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74년 우진오무사로 출발한 우진산전은 전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우진기전, 철도차량 정비용역업체인 ㈜우진산기 등 자회사를 둔 중견 향토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