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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로 인한 중국관광객 방한 중단 사태로 중단됐던 충북 청주공항의 중국 노선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연길노선(남방항공)이 3일부터 운항을 재개했고 감편운항(주2회) 했던 항저우노선(대한항공)이 10일부터 주4회 정상 운항한다.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가 중국관광객 방한 중단 조치를 하자마자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은 8개 정기 국제노선중 6개 노선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도는 중단된 중국노선의 빠른 재개와 중국외 노선 개척이라는 투트랙전략을 세우고 국토부, 공항공사, 항공사, 여행사를 방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청주공항에 대한 배려 있는 지원과 청주공항에서의 최우선 취항 건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26일부터 북경노선을 운항하면서 운항재개의 물꼬를 텄다. 또한 작년말부터 충북도와 노선운항을 협의해 온 야쿠티아항공(러시아 외항사)이 같은달 6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2개 노선을 운항하면서 노선다변화의 문도 열었다.
또한 도는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에 즈음한 지난 4월 27일 청주공항 발전비젼(2025년까지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세종시 관문공항·수도권 대체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분야별 추진전략)을 수립·발표했다.
더불어 정기노선 개설, 부정기노선 운항시 항공사와 여행사에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노선다변화 준비 태세도 갖췄다.
이시종 도지사는 지난 5월 12일 진에어, 이스타항공 본사, 공항공사를 방문해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면담을 추진해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9월경)부터 국제선 부정기 120편 정도 운항계획을, 이스타항공은 일본 오사카 부정기 취항과 중단된 중국 정기노선을 하반기경 재개 검토 의사를 밝혔다.
도 관계자는 “1997년 4월 28일 개항해 올 해 20년을 맞은 청주공항은, IMF 시기엔 ‘국제선이 없는 국제공항’으로 불려 지기도 했고, 운영권 매각공항으로 선정돼 시설개선이 전면 중단되기도 하는 등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청주공항 활성화를 염원하는 지역민의 힘을 입어 언제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드사태에서도 꿋꿋이 운항중인 항주노선과 힘들게 재개한 북경노선, 그리고 어렵게 개설한 러시아노선의 탑승률이 아직은 저조한 실정이지만, 앞으로 많은 도민들의 이용과 성원을 통해 충북의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