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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애국자’ 보재 이상설 선생이 만주에 세웠던 신학문 교육기관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역사성을 계승한 서전고등학교와 서전중학교가 24일 각각 개교식을 가졌다.
서전고는 1학년 8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에 162명으로 서전중학교는 1학년 4학급, 2학년 2학급, 3학년 1학급 등 총 7학급에 152명으로 지난 3월 2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 혁신도시에 개교해 자리 잡았다.
이들 학교의 명칭은 이상설 선생의 애국·희생정신 교육열정을 본받자는 취지로 ‘상서로운 배움터’라는 뜻을 지닌 서전으로 지어졌으며 학교교육과정이 본격적인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이날 개교식을 갖게 됐다.
전국 최초 한국교육개발원(KEDI) 협력학교인 서전고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를 비전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서전고는 KEDI와 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의하면서 현재 1학년 교육과정에 편성되어 있지 않은 음악, 미술 등의 교과를 야간에 별도로 개설해 희망학생들이 배우도록 하는 소인수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역사를 주제로 하는 이상설 프로젝트와 TGAL(Think Globlly, Act Locally)를 비롯해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과 숲 배움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전중은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면서 바리스타, 제빵, 보컬 등 진로중심의 학생맞춤형 동아리와 특기적성교육에 힘쓰면서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각 층에 설치된 테라스에 예쁜 의자와 책상을 설치해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도 운영하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들 학교 개교식에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정영수 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민병석 진천교육장, 송기섭 진천군수, 류방란 KEDI 부원장(서전고만 참석) 등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이 참석해 개교를 기념했으며 축하무대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