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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도민 보건증진과 쾌적한 환경조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신태하 충북보건환경연구원장(58)이 어느덧 취임한 지 30여일이 지났다.
신 원장은 그동안 연구원 홍보를 위해 언론사 방문과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강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국책기관 방문, 민원 해결을 위한 대기‧악취오염 현장 방문 등 발품을 팔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신 원장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정립을 위한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회한다.
신 원장은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휩싸여 있다”며 “이는 ‘정보화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의 진화를 뜻하며 세계 주요국가와 선도기업들은 지능정보기술의 선점에 사활을 걸고 대규모 연구와 투자를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도에서는 강점분야인 바이오‧태양광‧ICT융합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인공지능 분야 선점을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하면서 이에 따라 “우리 연구원에서도 급변하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60여년이 넘는 연구원 역사와 함께 축적돼 온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사물인터넷에 접목하고 인공지능과 연계하는 방안 모색을 손꼽는다.
둘째로는 국제적 검사기관(ERA-미국환경자원협회)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측정분석기관으로서의 연구원 위상강화(수출업체 지원)와 셋째로 유관기관, 그리고 도내 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역량 증진 등을 들었다.
특히 그는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환경변화 그리고 쾌적한 삶에 대한 도민의 욕구가 증대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 연구원에서는 도민생활에 밀접하고 유용한 과제를 조사연구사업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연구기획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연구원 간부와 대학교수,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고 도정과의 연계성, 생활 유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핫 이슈를 선점할 것”이라며 로드맵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국립환경과학원 주관, 2017년 상반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우수 연구과제 선정대회에서 우리원이 발표한 ‘신월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연구’ 과제가 우수과제로 선정돼 경북 상주와 마찰을 빚고 있는 문장대온천개발의 부당함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신 원장은 연구기획 TF팀이 본격 가동되면 우수과제가 더 많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 연구원에서는 도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소규모 사회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검사, 식품수출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방사능 검사, 학교급식재료의 방사능 및 미생물 검사,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농산물에 대한 중금속 및 방사능 검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기오염 정보의 신속한 제공(SMS‧홈페이지) 등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신 원장은 이런 사실을 아는 도민이 적은 것 같아 너무 아쉽단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홍보동영상을 새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원장은 충북 청주 미원 출신으로 청주고와 충북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약학과(제제물리)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약품분석과 보건연구사를 시작으로 식의약품분석과장, 미생물과장, 보건연구부장을 거쳐 지난달 24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제25회 청백봉사상(행정자치부장관), 바이오엑스포유공 포상(보건복지부장관), 지식활동평가 우수 포상(충북도지사)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