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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예산 16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4일 도에 따르면 도예비비 7억원과 특별교부세 9원 등 모두 16억원이 지원되며 이는 매몰처리비와 거점소독소 설치 운영, 소독 약품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음성과 청주, 진천, 괴산지역의 농가 73개소에서 AI가 확인 됐으며 닭이 7개 농장에서 82만6799마리, 오리가 65개 농장에서 63만7950마리, 기타 가금류 1개 농장에서 7만1100 마리 등 모두 153만5849마리가 살처분 됐다.
특히 그동안 AI가 발병하지 않았던 괴산지역까지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이 정확한 감염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기존의 방역 체계에 한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한 증평군 보강천 주변에서 서식하던 야생조류(희뺨검둥오리)에서도 AI가 확인돼 수렵 등의 주의 조치도 내려진 상태다.
도 방역 관계자는 “기존의 방역활동과 더불어 소규모 가금 농가 자율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고 산란계 농장 주변의 이동통제초소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