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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도의 핫 이슈로 부상한 KTX 세종역 설치와 관련, 13일 청주권 국회의원들이 강력히 반대하며 현재 실시중인 KTX 세종역 타당성조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4선의원인 정우택 의원(충북청주 상당)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오제세, 도종환 의원은 국회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KTX 세종역 설치에 관련, 강력 저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오송역은 당초 세종시 관문역으로 출발했고 지금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세종시에서 불과 15km, 20분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북이지만 기능면에서는 세종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도 및 충북도는 이러한 합의 정신에 따라 상호 역할 분담을 통한 공조와 상생발전을 도모해 왔다”며 “이러한 역할분담을 통한 공조의 산물중 하나가 세종시 관문역으로 탄생한 오송역”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8월부터 KTX 세종역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충청권 공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세종역 설치는 세종과 충북 양 자치단체 간에 극히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철도시설공단은 직접 이해당사자인 충북과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용역을 발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같은 행위는 자치단체 간 상생발전을 유도해야할 국가기관으로서 오히려 자치단체간 심각한 분열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상식 밖의 일”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만약 세종역을 설치하게 되면 오송역~세종역 구간은 약 21.8km, 세종역~공주역 구간은 약 22KM가 되는데, 이는 지난 2013년 1월 8일 철도시설공단이 발표 제시한 ‘열차 최고운행속도, 표정속도, 수요 및 사업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속철도의 적정 역간거리는 57.1km’의 2분의 1도 안되는 거리에 역을 설치하게 되는 것으로, 수 조원의 혈세를 투입해 완성한 고속철도를 저속철化 시키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이자 국가경쟁력 약화행위”라고 단정했다.
아울러 “현재 충북도와 청주시가 세종역 설치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는 교통 불편 문제 해결을 위해 오송역~세종청사 간 할증제 폐지, 시내버스 환승센터 설치 및 증차, 세종청사 공무원 셔틀버스 운행 등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 청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한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들은 “지금은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완성하고, 이를 통해 충청권이 상생발전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제하면서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 KTX 세종역 설치 문제로 충청권 합의정신과 공조의 틀을 깨고 갈등을 유발하는 KTX 세종역 타당성조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