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르 발진얌 씨…코일 색전술 시술 성공적으로 끝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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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오페라 가수가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뇌동맥류 응급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몽골국립대 문화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바투르 발진얌(Battur Baljinnyam·42)씨.
최근 머리에 통증을 자주 느낀 바투르씨는 MRI 촬영 결과 머리에 뇌동맥류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충북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병원에 도착한 바투르씨는 20일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뇌동맥류가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7일 응급수술을 진행했다.충북대병원 뇌혈관센터의 차상훈 교수팀은 4시간에 걸친 코일 색전술(동맥을 통해 코일을 시술부위에 삽입, 파열 위험이 있는 부위의 혈압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시술)을 시행했다.
낭상동맥류(혈관 한 쪽으로 주머니 모양을 한 동맥류)로 진단된 수술부위는 일반적인 환자보다 범위가 넓어 8개의 코일과 2개의 스텐트를 삽입했다.
차상훈 영상의학과 교수는 “영상보다 시술 부위가 넓었지만 멀리 몽골에서 찾아온 고객이기에 작은 문제 하나라도 발생하지 않게 세심한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바투르씨는 “주변인들의 추천으로 충북대학교병원을 찾아왔다”며 “훌륭한 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아 완치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충북대학교병원은 몽골 국립2병원, 국립3병원, 울란바토르 제1여성병원, 셀렝게 아이막 도립병원 등과 의료교류협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