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평화벨트 조성…남북공동 유네스코 등재 목표
  • 한국교원대(총장 김주성) 황새생태연구원 박시룡 교수(64)는 지난달 29일 일본 우에노공원 도쿄도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세계 황새복원 포럼(주제:일본 황새야생복귀를 세계로·도쿄선언 2015)에서 북한 측에 과거 황새의 번식지였던 황해도(배천군·평산군·연한군) 서식지를 복원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이 포럼에서 박교수는 ‘한반도 황새 야생복귀 신전략 및 북한의 황해도와 DMZ 황새 서식지 복원 계획’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 포럼에 북한 학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일본 도쿄 조선대학교(일본 내 조총련 자녀들이 다니는 대학) 정종렬 교수(조류학 전공)에게 위 제목의 논문을 전달, 정종렬 교수가 12월 초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의 과학원 자연보호센터 박우일 소장(북한 조류전문가)에게 이 논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논문에서 황새서식지를 교동~배천~평산~DMZ-~화로 이어지는 황새평화벨트를 조성하여 독일 엘베강 유역의 황새마을을 1976년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처럼 남북이 공동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