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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역사회와 운명공동체…상생의 길 가겠다”

따듯한 카리스마로 '꿈 이루는 창의 공동체·열린 대학' 강조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등 대학 브랜드 가치 높여

입력 2015-11-04 14:16 | 수정 2015-11-04 14:40

윤여표 충북대학교 총장

▲ 윤여표 충북대학교 총장이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충북대학교ⓒ뉴데일리

       
윤여표 충북대학교 총장은 특유의 ‘부드럽고 따듯한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그는 지난해 9월 3일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해 대학 지휘봉을 잡은 1년 2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끌어 냈다. 윤 총장은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국립대 부분 1위,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학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뉴데일리는 충청본부 설립을 계기로 윤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윤여표 총장과의 일문일답.

-총장으로 취임한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보람과 성과는.
무엇보다 가장 기분 좋은 것은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충북대가 국립대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학교의 고객인 학생만족도 1위는 대학의 고객인 ‘학생’ 중심의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학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할 큰 경사다.

또한 공공기관의 부패지수나 청렴도를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충북대가 1등급을 받아 청렴성을 기반으로 한 대학운영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플레이스 마케팅’, 즉 장소를 잘 파는 것의 일환으로 대학주소를 ‘충대로 1’로 변경함으로써 우리 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은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표 대학이자 출발점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최근 충북대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는데, 그중 가장 기쁜 소식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충북대가 A등급을 받은 것이다. 이번 평가는 대학 간 소모적 경쟁 탈피를 위해 정량지표의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 최근 3년 자료를 활용해 대학의 지속적 노력을 평가한 것입니다.
충북대학이 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 특히 서울대를 제외하면 163개 대학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임교원 확보율 등  12개 평가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고, 나머지 5개 영역도 평균 95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 대학 캠퍼스 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사진제공 충북대학교ⓒ뉴데일리

이런 결과는 충북대가 그 동안 추진해 온 자체적인 구조개혁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충북대는 △학생중심의 대학 운영과 서비스 추진 △체계적인 학사관리를 통한 교육품질향상 △교육부 추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선제적 대응 △정부 재정 지원사업인 CK, LINK 사업 추진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등을 유치하면서 쌓인 대학 구성원들의 노하우와 노력 등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선거공약 중 창의공동체 3요소가 있는데, 그 내용은.
대학을 넘어 창의 공동체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제안한 창의공동체 3요소의 큰 줄기는 상아탑이라는 대학을 넘어 학생들과 교수 간에 벽을 허물고 나아가 중앙 정부와 지방을 두루 섭렵하는 개방형 대학, 열린 대학을 만들자는 것이다.

열린 대학은 학생이 전공서적에 국한되거나 강의실 안에서만 공부하는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가능하기 때문에 융복합형, 창의형, 문제해결형의 인재를 육성하는 ‘창의인재 육성’이 우선이다. 또 중앙과 지방, 지역주민, 교수와 학생 및 졸업생이 참여하는 창의학습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 이슈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또 정책과 행정, 대학연구소, 기업을 연계하는 창조적 기술과 지역개발을 통한 ​창의연구 클러스터도 장기적으로 형성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의 환경이 매우 어렵다. 충북대의 난제 및 해법은.
충북대학는 거점 국립대 가운데 대학 규모와 학생 정원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브랜드 가치와 네임 밸류도 낮다. 이런 대학의 약점을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로 만들자는 비전을 내세웠다.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글로컬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수도권 중심대학과 캠퍼스 광역화 발전 전략을 통해 우리 대학을 4개(개신, 오창, 오송, 세종)의 캠퍼스로 광역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적으로는 대학 구성원과 조직의 특성을 살려 탈권위화를 통해 우리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아울러 세계 유수 대학과의 교류 확대 및 학·연·산·관 연계교육 강화를 통해 난제를 해결할 것이다.

-대학은 지역 사회 다방면서 영향을 미친다. 지역 거점 대학인 충북대의 수장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상생방안은.
부끄럽지만 총장 취임 후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충북대는 지역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저는 이렇게 받은 성원과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지역사회와 충북대의 대내외적 행사에 가급적이면 적극 참석해 봉사하려 노력했다.
또 우리 대학의 우수인재를 지역 기업체에 적극 추천해 기업체의 역량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도 저와 대학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식약청장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는데, 재임 시 성과나 보람은.
청장에 부임할 때만하더라도 식약청은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들었던 생각 가운데 하나는 조직을 대대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는 판단이었다. 직장에서 만나는 동료는 어찌 보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경직된 행동과 관행, 형식을 무시해야 일의 능률도 오른다 점을 직원들에게 늘 강조했다.

이를 앞장 서 실천한 이후 몇 개월 뒤에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였고, 능률도 따라 올라갔다. 식약청장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은 비단 식약청뿐 아니라 대학 조직도 이러한 작은 변화에서 발전과 혁신이 시작된다는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마지막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당부할 말은.
어려운 시기에 총장으로 취임했고 학교 정상화와 10대 역점사업 추진의 밑바탕을 그리는 등 지난 1년 간 학교를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저는 이러한 여러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겠다. 한 분 한 분 감사드린다. 남은 임기 3년도 지난 1년과 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개신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로의 사명을 다하도록 하겠다. 항상 저에게 충언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역사회와 상호 소통하며 ‘운명공동체’라는 마음으로 상생의 길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   

-얼마 전 충북대학교는 북카페 겸 홍보관를 개관했다. 왜 다른 곳도 아닌 철도역사에 북카페를 개관한 이유와 기대효과는.
사실 대학홍보의 필요성이 대두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성에 우리대학도 우수학생 유치 및 대학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점에서 오송역은 국토 중심으로 전국 어디서든 찾아오기 편리하고 특히 호남과 경부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향후 KTX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홍보관 장소로는 최적이라고 생각했다.
홍보관 건립 과정에서 우리는 대학의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고 국민 누구나 편하게 와서 충북대를 알고 갈 수 있도록 북카페로 홍보관 콘셉트를 잡았다. 이제 개관한지 10여일 밖에 안 됐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고 있다. 앞으로도 충북대 북카페를 많이 찾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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