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허태정 향해 병역·논문·토론 회피 공세…“대전 자존심 걸린 선거”허태정, 시장·소상공인 현장행보 강화…“보여주기 아닌 체감형 민생”
  • ▲ 15일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허태정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이장우후보
    ▲ 15일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허태정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이장우후보
    6·3 대전시장 선거가 ‘도덕성 검증’과 ‘민생 회복’의 대결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병역 의혹과 논문 표절, 토론 회피 문제를 전면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허 후보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민생 우선’ 행보로 맞서고 있다. 

    또 정책 경쟁을 넘어 대전의 미래 비전과 정치적 신뢰를 둘러싼 프레임 전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5일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허태정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송 위원장은 “경기도 하남갑 재보궐 선거에서 손가락 절단 사유 논란이 국민적 의혹으로 번진 사례가 있었다”며 “허 후보 역시 발가락 절단 사유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 계속되고 있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채 시민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논문 표절 의혹도 재차 꺼냈다. 

    송 위원장은 “구청장 시절 작성한 석사 논문이 80% 이상 표절로 드러나 학위를 반납한 인물”이라며 “공직자의 윤리와 신뢰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TV토론 회피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이장우 후보의 공개 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유권자 검증을 피하는 정치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선 과정도 겨냥했다. 

    송 위원장은 “당내에서도 ‘위선적이고 비겁하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며 “네거티브 중단을 말하면서 정작 먼저 공세에 나서는 모습은 시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한 견제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권력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움직여선 안 된다”며 “민주주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동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전의 품격과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시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장우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전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라며 “민선 7기 동안 지연됐던 도시철도 2호선, 유성복합터미널, 하천 준설 등 주요 현안을 정상 궤도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노잼도시’를 넘어 청년과 기업이 찾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100개 상장기업, 시가총액 200조 원 시대를 열어 대전의 성장 동력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 허태정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등록 직후부터 ‘민생’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장 행보에 집중했다.ⓒ허태정후보
    ▲ 허태정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등록 직후부터 ‘민생’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장 행보에 집중했다.ⓒ허태정후보
    반면 허태정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부터 ‘민생’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장 행보에 집중했다.

    허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등록 직후 대전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고, 이어 50여 개 직능단체 대표들과 만나 업종별 건의사항을 듣는 등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15일에는 소상공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골목상권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대전상인연합회를 비롯해 숙박·제과·공인중개·카페·펫산업 등 지역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닌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4대 공약으로 △온통대전 2.0 활성화 △상공인 365안심콜 도입 △AI 매장 관리 비서 보급 △에너지 바우처 확대를 제시했다.

    온통대전 2.0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경영 분석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는  ‘상공인 365안심콜’은 여성·고령·1인 점포 상인의 안전망 구축이 핵심이다.

    AI 매장 관리 비서는 재고관리와 상권 분석을 지원해 디지털 전환을 돕는 사업이며, 에너지 바우처 확대는 냉·난방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대전시장 선거가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정치적 신뢰’와 ‘생활 체감 정책’ 가운데 무엇이 민심을 움직일지를 가르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