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총장단 ‘전격 결단’… 통합 추진 동력 되찾아지역혁신 이끌 ‘서울대 10개 프로젝트’ 전략연계 기대
  •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정문.ⓒ국립한국교통대학교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정문.ⓒ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국립한국교통대와 충북대가 최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직전 전격 합의에 도달하며, 중단과 재개의 갈림길에 서 있던 통합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 최종 협의안 전격 타결… 통합 논의 실질 단계로

    국립한국교통대학교(총장 윤승조)는 26일 오후 통합심의위원회 개최에 앞서, 증평캠퍼스에서 충북대학교와의 최종 통합협의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남아 있던 핵심 쟁점들이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평가되며, 양 교의 통합 절차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 대학은 협의를 통해 학사·행정 체계 통합을 포함한 주요 구조조율을 마무리해 심의위원회가 요구하는 기본 요건을 충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공동의 미래 설계’ 강조… 구성원 신뢰 확보 나서

    양 대학은 이번 합의가 단순한 절충이 아닌, 향후 공동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실질적 진전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는 단순한 절충이 아닌, 양 대학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라며 “통합 논의가 형식적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 이행 단계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 대학은 심의 이후 교직원·학생 대상 설명회를 열고, 구성원 투표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 남은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와 전략적 연계

    이번 극적 합의는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와도 긴밀히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대학이 통합에 성공할 경우 교육·연구 역량과 인프라가 결합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특화 교육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까지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와 산업계 역시 양 교 통합이 지역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