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아, 26일 청주 낭성면 삼산리서 캠핑랜드 조성사업 기공식 ‘청주 선택’ 중심성·안정감 강조… “기업이 만드는 캠핑장은 달라야 한다”‘가족 행복·안전 기준’ 내세운 설계… “와 할 수 있는 공간 만들 것”‘협력·상생’ 약속… “청주시·지역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모델 열겠다”
-
- ▲ 강혜근 코베아 회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코베아 캠핑랜드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코베아(KOVEA)가 청주 상당구 낭성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코베아 캠핑랜드’ 사업이 첫 삽을 뜬 가운데, 강혜근 회장이 “기업이 책임지는 새로운 캠핑장 모델로 캠핑 문화의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고 비전을 밝혔다.강 회장은 “수익보다 사명, 규모보다 안전과 행복이 우선”이라며 청주 선택의 배경과 향후 구상을 차분하면서도 확고하게 설명했다.◇ 청주를 선택한 이유… “지리적 중심성과 가족적 안정감이 결정적”25일 코베아(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1번지) 캠핑랜드 조성사업 기공식 현장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강 회장은 전국 5곳의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청주를 최종 낙점한 이유에 대해 “중심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보였다”고 말했다.캠퍼들이 주로 강원권으로 이동하는 기존 흐름과 달리, 청주는 남부·수도권 모두에서 접근 시간이 균형적으로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라는 판단이었다.강 회장은 “밑에서 올라오는 분들과 위에서 내려오는 분들의 시간이 맞아떨어지는 곳, 그 중간이 바로 청주였다”고 밝혔다.또한, 가족·친척들이 청주에 거주하고 있어 개인적인 안정감도 선택의 한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고향을 오래 떠났지만 이곳엔 가족이 다 살고 있어요. 그 안정감이 사업을 더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청주시가 일찍부터 제공한 후보지 안내와 행정적 준비도 “기업이 안심하고 들어설 수 있게 하는 결정적 배경”이었다고 평가했다. -
- ▲ 강혜근 코베아 회장과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장, 김병국 청주시 의원 등이 코베아 캠핑랜드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기업이 만드는 캠핑장은 달라야 한다”… 코베아의 사명 강조강 회장은 “캠핑의 출발점이 코베아였다”며 이번 사업을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사명감에 기반한 문화 조성’으로 규정했다.그는 “캠핑장 사업은 수익성이 큰 업종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캠핑이라는 문화의 뿌리를 같이 해 온 기업으로서, 더 나은 공간을 만들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어디에나 있는 캠핑장이 아니라, 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고, 더 감동을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처음 현장을 방문했을 때 느낀 인상을 “입구에 들어서면서 저도 모르게 와라는 탄성이 나왔다”며 “아늑함, 안전성, 즐길 수 있는 모든 요소가 갖춰진 곳”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코베아가 가진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모두 녹여 캠퍼들의 행복을 만드는 곳,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기준치 넘는 시설”강 회장은 “최고의 캠핑장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거듭 밝혔다. 그는 “설계 단계부터 숙박 환경, 안전 설비, 체험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와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워 모든 부서가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소비자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캠핑장은 단순 숙박이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담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존 캠핑장과 같은 방식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또한 “벤치마킹도 필요하다”며 현장 취재진과 캠핑 전문가들에게 “좋았던 사례, 방향성 있는 조언 등도 함께 나눠달라”고 협력을 요청했다.강 회장은 “캠핑 본연의 즐거움과 기업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 ▲ 강혜근 코베아 회장이 청주시 낭성면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사업 현장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원 기자
◇ “청주·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 상생 메시지 강조기공식 인사말에서도 강 회장은 “코베아와 청주시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상생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그는 “캠핑랜드 조성은 코베아의 발전이자 청주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주시와 모든 부서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한, 현장에 참석한 낭성 주민들에게 “많은 일이 생기겠지만 잘 도와주실 거죠?”라고 말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강 회장은 “협력과 신뢰가 모여야만 이 사업이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지역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코베아는 앞으로 세부 설계, 인허가·시설 조성, 운영 모델 개발 등 전 과정을 청주시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 청주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에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조성되는 ‘코베아 캠핑랜드’는 총 16만4355㎡ 규모(건축면적 5624㎡)로, 538억 원 전액 민자 투입을 통해 추진된다. 사업에는 캠핑장과 물놀이시설, 놀이시설 등 가족·체류형 야외 레저 인프라 구축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