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2지하차도 추모조형물 ‘신중 검토’ 주문예산 집행·사업 예측 ‘엄정 행정’ 강조차량 불용품·회전교차로·이월사업 등 현안도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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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궁평2지하차도 참사 추모조형물 설치 예산 5000만 원을 전액 삭감하며 신중한 행정을 주문했다.18일 열린 제430회 정례회 1차 회의에서는 소방본부 등 5개 실·국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15건의 안건이 논의됐으며, 예산 타당성과 사업 예측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추모조형물 예산 전액 삭감… “신중한 행정 필요”위원회는 궁평2지하차도 추모조형물 설치 예산 5000만 원을 전액 삭감하고 나머지 소관 예산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임영은 의원은 “추모조형물 설치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유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호경 의원은 오송 참사 관련 국회 사업과의 중복 여부를 지적하며 명칭 통일을 주문했다.변종오 의원은 “장소 문제로 합의점을 못 찾고 있다”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태훈 위원장은 “추모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행정 절차는 엄정해야 한다”며 예산 집행의 신뢰성을 당부했다.◇ 차량 불용품·이월사업 지적… “예산 집행 면밀해야”노금식 의원은 차량 불용물품 매각대금과 관련해 “차이가 많이 난다”며 “불용 차량의 추후 활용 방안도 고민해달라”고 요구했다.황영호 의원은 명시이월과 관련해 “전액 이월되는 건이 많다”며 “사업 예측과 토지보상 애로가 있더라도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위원회는 전반적인 예산 운용의 면밀한 검토를 주문하며 실·국별 집행 계획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원 현안도 언급… “회전교차로 사업 필요성 판단해야”박용규 의원은 “옥천 회전교차로 전환사업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 필요성 검토를 요청했다.위원들은 민원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사업의 경우 수요 분석과 공간 환경 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 투입을 방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또 공항·소방병원 등 주요 현안 건의안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건설환경소방위원회의 예비심사를 마친 제3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