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 전문 안전인력 배치… 농업 재해예방 체계 구축 본격화중대재해처벌법 대응·위험성 평가·현장 지도 등 실행역량 중점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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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농업현장의 재해 예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군 단위에 ‘전문 농작업안전관리자’를 직접 배치한다.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총 12명을 공개 모집하며, 중대재해 위험요인 진단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전담할 실무형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26년 사업 추진을 위해 천안·아산·논산·금산·부여·태안 등 6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농작업안전관리자’ 12명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모집은 농업 분야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이행을 지원하고, 농가별 위험성 평가와 현장 안전관리 기초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농작업안전관리자는 작업장·농로 등의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농업기계·농자재의 위험요소 관리, 소음·진동·분진·가스·농약 등 유해 요인 측정, 개인보호구 착용 지도 등 실질적 예방활동을 맡는다.도는 “시군 단위에 전문인력이 배치되면 그동안 농가별로 단편적으로 진행되던 안전관리 지도가 체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원 요건은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안전·보건관리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 또는 관리감독자 실무경력 1년 이상, 안전·보건관리 관련 자격증 보유자, 농작업 안전 관련 실무 경험 보유자 가운데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선발 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전형(2026년 1월 예정)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 발표된다.자세한 모집 공고와 지원 서류는 도 농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도내 460농가를 대상으로 약 3000건의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했다고 밝혔다.서동철 농촌자원과장은 “올해 현장에서 드러난 수많은 위험요인을 개선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체계적인 안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