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생활권’ 현실로… 충북 북부·중부·청주권 이동혁신 가속 총사업비 1조305억 투입… 15년 만의 완전 개통 눈앞물류·관광·지역경제 ‘대전환’ 기대감 커져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오후 도청에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오후 도청에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또 한 구간을 열며 충북의 생활권 구조에 결정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청주 상리터널에서 충주 대소원면까지 40.4㎞가 완전히 연결되면서, 기존 대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돼 도민들의 이동 효율성과 지역 간 흐름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더불어 연내 추가 구간 개통까지 예정돼 있어 15년간 추진해온 충북 핵심 도로축 조성이 최종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 2~3공구 10.7㎞ 추가 개통… 청주–충주 직결 구간 40.4㎞ 확보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공구 구간인 음성 소이면에서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까지 10.7㎞ 본선을 11월 18일 낮 12시부터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청주시 상리터널에서 충주시 대소원면까지 총 40.4㎞ 구간이 자동차전용도로로 이어지며 핵심 생활·물류 축의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도는 해당 구간 개통이 북부권과 중부권을 잇는 내륙 연결성 확보에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도심 접근성 개선은 통근·통학·산업단지 이동에도 가시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연내 4.2㎞·13.2㎞ 추가 개통… ‘15년 대역사’ 마침표 앞둬

    올해 12월에는 3공구 신촌교차로~검단교차로 4.2㎞, 4공구 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 13.2㎞ 구간도 잇달아 개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열리면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1년 실시설계 이후 15년 만에 완전 개통을 이루게 된다. 

    총사업비 1조305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특히 올해에만 조기 개통을 위해 711억원을 집중 투입한 점이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협조가 더해지며 사업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척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도는 남은 공정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충북 전역의 이동 효율성이 새로운 단계로 재편될 것이라 강조했다.
  • ▲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 상리터널에서 충주 대소원면까지 40.4㎞가 완전히 연결 개통된 모습.ⓒ충북도
    ▲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 상리터널에서 충주 대소원면까지 40.4㎞가 완전히 연결 개통된 모습.ⓒ충북도
    ◇ 북부~중부~청주권 연결… 물류·관광·인적 교류 ‘폭발적 확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완공은 지역경제·관광·물류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청주~음성~충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가 고속화되면서 물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기업 운영비 절감과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된다. 

    또한 관광 이동권이 넓어지며 충주호·제천·단양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남부권 중심의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연결되면 충북 전역이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으로 재편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와 같은 도로축 통합은 도심·농촌 간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지역 간 교류 활성화에 실질적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 “충북 산업기반의 핵심축”… 도지사, 조기 개통 노력에 감사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산업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잦은 기상이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추가 개통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국토교통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 남은 공정 점검과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해 전 구간 개통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로 운영 초기부터 교통량 분석, 사고 예방 대책 등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도민 체감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