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수소 120만톤 생산·전문기업 200개 육성당진·서산·보령·태안 중심 23개 사업 본격 추진
  • ▲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업무협약식 장면.ⓒ충남도
    ▲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업무협약식 장면.ⓒ충남도
    충남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탄소배출 1위 지역의 오명을 벗고 글로벌 수소 허브로 도약한다.

    2030년까지 11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서해안 전역에 수소 생산·저장·활용 전주기 기반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 120만 톤의 수소 생산과 200개 전문기업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김태흠 지사는 “탈석탄과 에너지 다변화는 시대적 과제”라며 “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의 길목에 충남이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18일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보령·서산·당진·태안 등 4개 시군과 발전사, 기업, 대학 등 19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정수소 생산 확대 △산업 생태계 조성 △친환경 수소도시 구축 △전문기업·인력 양성 등 4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2040년까지 △수소 혼소·전소 발전 20GW △수소도시 10곳 △수소차 5만 대 △충전소 180개소 340기 설치 등 구체적 목표도 제시됐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일‘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일‘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도
    도는 당진·서산·보령·태안을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암모니아 부두·수소생산시설·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태안을 충남 네 번째 수소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총 1490억 원을 투입해 생산·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석탄화력 폐지 이후 수소·암모니아 발전 전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가스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암모니아 수소연료전지 규제자유특구 추진 △액화수소 전문랩 구축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등 미래 인프라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린데코리아, 롯데케미칼, 한화임팩트, 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 등으로, 발전 3사는 석탄화력의 저탄소 발전 전환을 맡는다. 대학은 인력 양성과 R&D를 지원하고, 충남테크노파크·한국수소연합은 정책·기술 협력을 담당한다.

    한편 이날 포럼은 ‘수소가 여는 미래! 힘쎈충남이 이끄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글로벌 수소 정책 세션, 업무협약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주한 호주·인도·덴마크 외교사절과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 ▲ 충남도 등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 충남도 등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