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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행에 사용된 라우터 중계기.ⓒ세종경찰청
세종경찰청(청장 한원호)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해외 발신번호를 국내 ‘010’ 번호로 변조하는 불법 중계기를 수도권 소호사무실과 원룸 등에 설치해 운영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20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중 14명은 전기통신사업법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해당 불법 중계소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237명, 피해액은 약 78억 원에 달하며 경찰은 범죄수익 추징보전도 신청할 예정이다.또한 경찰은 서울·경기 등에서 불법 중계소 28곳을 단속하고 중계기, 유심, 라우터 등 통신장비 2066점을 압수했다.조직은 경찰 단속을 피하려 장비를 소화전·단자함 등에 던져 전달하거나 외진 장소에 설치하는 등 수법을 갈수록 정교하게 진화시키고 있다.경찰은 “010 번호로 걸려와도 보이스피싱일 수 있으며,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 전화는 즉시 끊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