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 실현 앞장…‘RE100 확산’ 박차 道, 26일 도의회·시군·공공기관·기업 등 51개 기관과 협약2035년 산업용 전력 사용량 比 ‘신재생에너지 비율 90%’ 목표해상풍력·태양광·수소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추진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힘쎈충남 RE100 추진 업무협약’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기 위해 ‘RE 100’ 확산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충남문예회관에서 열린 ‘힘쎈충남 RE100 추진 업무협약’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기 위해 ‘RE 100’ 확산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충남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충남도가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기 위해 ‘RE 100’확산에 나선다. RE100은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충남도는 26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힘쎈충남 RE100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와 도의회, 15개 시군, 충남테크노파크 등 도내 공공기관과 발전사, 에너지기업, 시민단체, 관련 기업인협회 등 51개 기관이 함께 RE100 정책을 추진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도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적극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반도체·모빌리티·디지털 등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반면, 점진적으로 폐쇄되는 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해 2035년까지 산업용 전력 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2%에서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규 산업단지는 RE100 계획을 반영해 조성하고, 기존 산업단지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천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공장 지붕·주차장 유휴지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전통시장 등 공공 유휴부지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한다.
  • ▲ 충남도와 51개 기관이 참여하는 ‘힘쎈충남 RE100 추진 업무협약’ 퍼포먼스.ⓒ충남도
    ▲ 충남도와 51개 기관이 참여하는 ‘힘쎈충남 RE100 추진 업무협약’ 퍼포먼스.ⓒ충남도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조성 중이다. △보령 해상풍력 단지는 2026년 발전사업 허가를 목표로 추진하며, △태안 해상풍력 단지는 올해 5개 발전단지 중 1개소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서산·당진 지역에 청정(그린)수소 발전을 추진하고 수소 도시를 조성하며,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과 연계해 친환경 바이오 발전 및 조력발전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인허가 및 사업 모형 발굴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도의회는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정책 지원을 맡는다.

    시군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인허가와 관련 기업의 사업 참여 유도를 담당하며,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제공한다. 충남테크노파크·한국산업단지공단충청지역본부·충남개발공사·충남환경운동연합은 신재생에너지 정책 홍보 및 설치 지원에 나선다.

    발전사·에너지기업은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 및 사업 모형 발굴을 추진하며, 충남도중소기업연합회·충남농공단지협의회·산업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는 중소기업과 각 단지 입주기업의 사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51개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충남문예회관에서 ‘RE100 달성’ 탄소중립 경제 실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51개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충남문예회관에서 ‘RE100 달성’ 탄소중립 경제 실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는 정부보다 5년 빠른 ‘2045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신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보급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2021년 12월 전국 최초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다. 당시 충남은 온실가스 배출과 석탄화력발전소 밀집도가 전국 1위로 탄소중립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국가 탄소중립 허브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아 선언했다. 이후 2022년 10월에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해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을 연계하는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