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향교, 입춘첩 붙이며 ‘괴산군민 안녕’ 기원
  • ▲ 괴산군 연풍면 연풍향교 지명환 전교 등이 24절기의 첫 절기인 입춘을 앞두고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적힌 입춘첩을 향교 외삼문에 부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괴산군
    ▲ 괴산군 연풍면 연풍향교 지명환 전교 등이 24절기의 첫 절기인 입춘을 앞두고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적힌 입춘첩을 향교 외삼문에 부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괴산군
    충북 괴산군 연풍면 연풍향교가 24절기의 첫 절기인 입춘을 앞두고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적힌 입춘첩을 향교 외삼문에 부착하며 새해의 행운과 풍요를 기원했다.

    연풍향교에 따르면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양기가 솟아 경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한 해 농사의 시작과 가정의 번영을 기원하며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풍습으로 전해져 왔다.

    지명환 연풍향교 전교는 “을사년 첫 절기인 입춘을 맞아 괴산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기를 바라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풍향교는 1515년(중종 10년) 설립돼 유학자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해왔다. 현재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향교는 학생 대상 전통예절교육, 명사초청 정신문화 교육, 석전대제 등을 개최하며 전통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