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용 정밀 계측기 ‘토탈 솔루션’ 제공…계측기 개발‧제조 ‘독보적’산업용계량측정설비‧초정밀계측자동화시스템‧원천핵심기술특허 등 기술혁신형 強小企業김병순 대표 “기본에 충실하면 나 자신의 가치가 달라진다…‘신뢰 경영 철학’” 성실 직원 10년 후 2억 포상‧전직원 해외여행…직원 사랑이 만든 ‘꿈 같은 이야기’‘공자의 人의 사상 ‘恭管信敏惠’, 경영 접목…무역의날 ‘300만불 수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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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건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를 만들어내는 신뢰다. 저울(계량·측정기)이 없다면 시장에서의 거래는 물론, 과학·의료·환경 모니터링·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혁신과 발전이 멈출 것이다. 세상의 기준을 정의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측기기는 우리가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자 세상의 기준이 될 만큼 중요하다.”‘계량‧계측분야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지향하는 계량‧측정기 종합전문기업인 ㈜나노하이테크(대전시 유성구 테크노중앙로 113-6) 김병순 대표이사는 “계량‧계측분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세상에는 계측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정밀 계량‧계측기 기업답게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 자로 댄 듯 회사 곳곳에는 장비와 부품이 잘 정돈된 데다 정 위치에 놓였다. 나노하이테크 CEO부터 직원들의 분위기도 깔끔한 이미지와 함께 사무실 분위기 역시 계량‧계측기 제조 회사다웠다.나노하이테크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기술에 대한 도전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비상하며 존경과 배려와 나눔을 실천한다’가 경영이념이고, ‘기본에 충실하면 나 자신의 가치가 달라진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 김 대표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신뢰’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사옥 1층 홍보판에는 논어의 양화편 ‘공자 인(人)의 사상(恭管信敏惠)’을 강조하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어찌 보면 공자 인의 사상과 정밀 계측기 기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데 김병순 대표는 공자의 인자(仁者) 5가지 덕목을 회사의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 공자의 인자 5가지 덕목 중 ‘공’은 공손하고 욕심을 다스리고 언행,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관’은 너그럽고 관대함, ‘신’은 믿음과 신뢰, ‘민’은 민첩하고 지혜로움, ‘혜’는 베풀고 사랑함을 강조한다.그는 기업을 경영하며 ‘무재칠시(無財七施)’를 실천하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무재칠시 중 ‘화안시(和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 ‘언사시((言辭施, 말로써 사랑의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부드러운 말을 해주는 것)’,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 ‘안시(眼施,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 ‘신시(身施, 몸으로 보시하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주거나 남의 일을 돕는 것)’, ‘상좌시(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 ‘찰시(察施,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 등 재물을 가지지 않고도 배풀 수 있는 7가지 덕행이다. 김 대표는 2005년부터 한남대학교에 1억원 넘게 기부했고, 판소리보전회, 유니세프, 급식비 지원 등을 해왔다.◇성실한 직원 위한 ‘2억의 약속’…10년 전부터 준비한 ‘특별한 포상’어느 날, 회사 대표로부터 2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도 꿈을 꾸는 듯한 벅참과 감동으로 가슴이 떨리지 않을까. 그런데 그 벅찬 순간이 현실이 된다. 김 대표는 한 직원에게 이달 2억 원의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10년 전, 김 대표는 회사를 자신의 일처럼 성실히 아끼고 노력한 이 직원의 모습을 보며 결심했다. 만약 10년 동안 흔들림 없이 함께 해 준다면, 그 대가로 2억 원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보험을 들며 준비해왔다.그에게 있어 이 약속은 직원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표현이자, 함께 성장한 시간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직원의 열정과 헌신이 나노하이테크를 오늘날 이 자리에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약속은 직원을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김 대표의 약속이기도 하다. 이 2억 원은 단순한 돈이 아니다. 그가 보여준 믿음과 노력을 향한 김 대표의 진심이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믿음과 약속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김 대표와 그의 직원이 함께 써 내려간 이 10년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김 대표는 직원에게 2억 원의 포상금을 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렘과 감격으로 마음이 벅차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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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직원 학습지원을 비롯해 직원 자녀의 학자금 지원, 무주택 직원에 대해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등 복지 혜택을 확대했다. 15년 장기 근속자 중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직원에게 파격적인 보상금 제도를 마련했다. 나노하이테크는 기존의 상여금 중심의 복지제도를 보다 세분화·체계화해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해 사내 근로복지기금 조성하고 복지재단도 설립했다. 이는 직원들과 함께 더 나누고 더 멀리 비상을 하겠다는 각오에서 출발한다.김 대표는 또 다른 직원에게 아파트 구매를 위해 1억원, 1억5천만원을 주기도 했다. 나노하이테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땀과 노력,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0년대부터 매년 신년 초 전 직원 해외 관광을 한다. 올해는 일본을 다녀왔다. 해외여행은 회사를 위해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답이다.◇18세에 시작된 계측기 여정, 반세기 이어온 천직의 길”그는 전남 승주군(순천시) 주안면이 고향으로, 가난한 집안의 3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4㎞ 거리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8㎞ 떨어진 중학교에 시험을 쳐서 입학했지만, 수업료를 내지 못했고, 솔직히 공부하기도 싫은 차에 중퇴했다.아버지는 ‘시골에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외지로 나가야 한다’며 15세 소년은 부친의 손에 이끌려 광주 그릇 가게 점원으로 생애 첫 취업을 했다. 아버지가 광주까지 데려다주면서 주인에게 ‘애가 중학교를 졸업을 못 했으니 야간이라도 보내주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지만, ‘어렵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한 모습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김 대표는 “돌이켜보면 아버지가 못 배운 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자식을 걱정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눈시울을 적셨다.그는 광주에서 스테인리스‧시계공장을 전전하다 18세가 되던 해에 아는 분의 부탁으로 계량기 업체에 취업한 것이 반백 년이 넘도록 계측기 업을 하게 됐다. 옛날 사람들은 물건을 교환할 때 지금처럼 기준이 되는 단위가 없었다. 세종대왕이 부피 기준의 틀을 완성했고, 부피의 단위 중에 홉‧되‧말은 곡식‧가루‧액체 등의 양을 측정할 때 부피를 다는 단위였다. 지금은 전자저울 등으로 계량을 속일 수 없지만, 1960~70년 상거래는 막대저울 끝 쇠고리에 가마니‧고추 포대를 끼운 뒤 수평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쌀‧보리 등 곡물은 ‘말‧되’로 측정을 할 때니 속임수가 만연했다. 저울이 귀할 때니까 곡물을 계량해 주는 거간꾼까지 있을 정도였다.김 대표는 당시 ‘정밀 산업의 부흥’이 일어나자 어린 나이에도 이 일을 계속하려면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결심을 한다. 그는 서울 친척 집에 기거하며 학원비가 없어 청강생으로 공부하며 1977년 고교 졸업장이 없는 상태에서 합격, 경력증명서로 어렵사리 계측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학원비 없어 청강생으로 계측기사 자격증…대전서 ‘카스대리점’그는 “광주에서 기술직 공무원으로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근무하던 사장과 시청 공무원과 사이가 안 좋았다. 그 불똥이 내게 튀었다. 결국, 기술직 공무원을 포기하고 있던 차에 서울에서 ‘대전에서 사람을 구하니 가보라’는 말을 듣고 1978년 4월 16일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대전으로 상경했다. 하숙집 얻을 돈은 사장에게 부탁해 가불로 처리했다. 대전기계에서 11년간 계측기 기술을 많이 배웠고, 결혼까지 했다. 그런데 선진 견학을 통해 계측 산업을 살펴보니 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데도 우리 회사는 변화에 둔감했다. 당시 우리나라 계량·계측 산업은 일본 기술을 카피하는 수준이었다. 카스가 198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저울을 만들었는데, 1990년 카스대전대리점에 1년간 일하다가 동서에게 1천만원을 빌려 카스 대리점을 인수,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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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사업은 잘됐다. 공무원들과 업체 계량기 검사를 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사업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고 놀랍다’고 할 정도로 성장세는 이어졌다. 회사는 동구 신안동에서 유성구 도룡동 상가, 탑립동에 517평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했고 매출도 10배 이상 껑충 뛰었다. 나노하이테크는 2021년 유성구 용산동에 본사를 이전해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2024년 무역의날 기념 300만불 수출탑도 받았다.산업용 계량측정 설비, 초정밀 계측 자동화 시스템, 원천핵심 기술특허를 보유한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이자 강소기업인 나노하이테크의 사업영역은 △정밀측정 검사기기개발제작 △국제공인 교정기관(KOLAS) △계측‧측정기 연구개발 △교정 시스템개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다.다음은 김병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우리 사회에 계량‧계측기가 왜 중요한가.“우리 산업에서는 계량‧측정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국 진시황제는 마차의 폭을 정하거나 거리를 정하는데 측정기가 동원됐고 세종대왕은 부피 기준의 틀을 완성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계량‧측정기가 없으면 거래를 할 수 없으므로 정밀 계량‧계측기가 없는 사회는 상상하기 힘들다. 각종 계량‧계측기는 일정 기간 사용하게 되면 여러 요인에 의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생산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계량‧계측기의 정밀‧정확도 유지가 기본이다.”-㈜나노하이테크가 만드는 제품은.“우리 회사는 창업 이래 연구‧실험용 계측기기의 연구개발과 정밀 자동화기기를 제작하고 있는 계측기기 종합전문기업이다.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목적용 정밀 계측기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계측 분야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세상에는 계측하지 못할 건 없다. 고객이 원하고 현장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계측기라도 만들겠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새로운 계측기 개발은 여전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도전이다. 늦어지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지속해서 기술개발에 투자하겠다.”-나노하이테크가 계량‧계측 장비 선도기업‧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우리 회사는 다양한 계측기 개발과 제조 등 정밀 계측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계량‧계측 장비를 교정할 수 있는 국제교정기관의 역할도 자리매김했다. 1990년 카스계기상사로 출발한 나노하이테크는 현재 56명의 직원과 2023년 매출 17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무역의날에 3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나노하이테크는 창업 이래 계량‧계측 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는 등 정밀‧정확성이 생명인 계량‧계측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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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3사’로부터 파트너로 지정됐다.“1990년대 중반 한국타이어와 협업해 비드 I.C 데스터(Bead I.C Test System)를 개발했고, 비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둥근 철심으로, 비드 I.C 데스터는 이 비드가 정확하게 원형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측정기다. 비드 I.C 테스터는 비드와이어의 내측 직경과 질량을 측정해 데이터를 종합관리함으로써 타이어의 품질을 향상시키며, 비드 형상 측정기로 업그레이드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의 파트너로 지정됐다.”-식품 포장 정밀측정과 방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는데.“식품 포장에서는 제품 손상 없이 포장재의 진공 누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터를 개발했다. 포장 용기 기밀도 측정 장비(Leak Pack‧Can Tester)는 식품 용기 포장이 기밀실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측정기다. 방산 분야에서는 다연장 로켓 발사관의 길이 내‧외경 등을 자동을 측정하는 ‘발사관 통합검사장비’, ‘박격포 모사장비’, 유도탄 무게 중심 측정기 등을 개발해 국방 전력 증강에 이바지했다.”-국내 경쟁사와 나노하이테크 경쟁력은.“측정기는 역시 독일과 일본 등이 선진국이다. 국내 업체는 기술력이 조금 다르고 우리 회사처럼 특화된 업체는 몇 안 된다. 측정기 교정과 일반 판매 업체는 많지만, 나노하이테크와 같이 특화돼 틈새시장을 타킷으로 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우리가 개발한 측정기는 수요자의 요구와 필요 때문에 만들고 있다. 우리는 남이 하지 않은 측정기를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만든다면 더 정밀하고 쓰기 좋고 좋은 계측기를 만드는 것은 기본이다. 그다음엔 금액이 높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이 있다.”-방산‧제약‧의약, 전기자동차분야 등 특수목적용 정밀 계측기 개발은.“방산 업체에서 무기 개발에 필요한 계량‧계측 장비는 기술력을 총동원, 세계 최초의 장비를 개발해 납품했다. 방산 분야는 수요가 많지 않지만, 제작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가격도 대당 6~7억원까지 호가한다. 제약‧의약 분야도 수술에 필요한 봉합사의 직경을 측정하는 시스템, 알약의 무게, 크기, 단단함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TABLET 자동종합측정기’ 등을 개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기자동차의 동력원인 2차 전지(Battery)의 파우치 형태의 셀(Cell), 모듈 케이스 등 전기차 배터리의 다양한 물성을 측정하는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국내와 수출을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모듈케이스 비전(Vision) 검사장비’와 같은 레이저 변위 센서, 라인스캔, 에어리어 카메라 등의 광학 센서를 이용한 비접촉 자동화 검사장비도 제작한다. 전기자동차 2차 전지에 쓰이는 박막 형태의 동판과 알루미늄 포일의 정밀절단을 위한 ‘펀칭머신’, 2차전지 충‧방전 시험 시 셀의 부풀어 오름을 측정하는 ‘전지 가압 지그’ 등을 개발, 상용화했다” -
-국내 계측기 분야 장인(匠人)의 꿈은.“우리 회사는 계량‧측정 자동화 시스템의 국산화 연구개발 보급과 국제 공인교정의 수행으로 측정기의 소급성 제고를 통해 계측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외 틈새시장을 새로이 개척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과거 우리나라는 시장에서 사용하는 저울조차도 수입해 썼다. 계측기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고, 오차 제로의 기기를 만들어 우리나라 산업과 세계 계측 산업에 이바지하고 싶다. 특히 우리 기술만으론 부족하다면 기술을 사들이거나 공동 연구를 하는 방향을 구상하며 글로벌 계측기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나노하이테크 장기비전은, 사훈에 신용을 강조하고 있다.“우리 회사는 커지지는 않았지만, 내실이 튼튼하다. 고객의 만족도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다. 고객의 불편은 두 번이 있을 수 없다. 고객이 불편하면 땜질식이 아니라 즉시 해결해줘야 한다. 제품을 잘 못 만들었다면 다시 만들어야 한다. 장기비전으로는 ‘계측기기 토탈 솔류션을 진행하는 계량‧계측 분야의 Global Leader’이며, 사훈은 ‘기본에 충실하되 인화와 가치 창조, 신용과 신뢰의 경영’이다. 교정품질경영은 신속하고 정확한 교정서비스를 통한 고객의 감동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회사 직원에게 10년 후 2억원을 준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일이 12월이라고 들었다.“그 직원은 대학을 졸업한 뒤 입사해 40이 넘도록 다툼 한번 없었고 지적을 한 번도 하지 않을 정도로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성실하게 했다. 이 직원에게 보답해야겠는데, 주식 이상으로 뭔가를 해주면 되겠냐고 물었더니 ‘지금도 받을 것 다 받고 있다’며 극구 사양했다. 10년 전 2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2024년 12월이 직원과 약속한 10년이다. 그동안 그 직원 명의로 보험을 들어 회사가 잘못되더라도 피해 보지 않게 했고, 12월 말 2억원을 정확하게 주겠다. 전에 한 직원에게는 집을 사는데 1억여원을, 또 다른 직원에게는 1억5천만원을 지원, 집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보상이 따라야 신바람이 나서 일한다. 그런 직원에게는 반드시 대우를 해줘야 한다. 외부 고객 못지 않게 내부 고객 만족도 중요하다.”정형식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팀장은 “㈜나노하이테크는 이차전지, 방산, 자동차 부품, 바이오, 식품 등 K-수출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시장 진출에 빼놓을 수 없는 계측 기기의 국산화와 해외 진출에 성공한 대전의 대표 수출 벤처기업”이라며 “대전에는 특히 기술(Tech)와 R&D 역량을 토대로 한 벤처 창업기업이 많지만, 사업화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그에 비해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나노하이테크의 수출 성공사례는 대전 벤처 창업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 ‘표본’과 같다. 내년도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서도 ‘기술과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변화를 통한 지속적인 먹거리를 창출하는 나노하이테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한편 대덕이노폴리스 벤처협회장인 나노하이테크 김병순 대표는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2013)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화그룹‧대전 MBC 선정 한빛대상 수상(2012) △대통령 표창(2007, 2023) △제28회 대전시 경제과학 대상 벤처기업부문 수상(2022) △300만불수출탑(2024)을 받았다. 김 대표는 중‧고졸 검정고시, 한밭대학교(학사),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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