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460일 김영환 지사 여전히 죄책감 없어”“충북도·청주시 재난대응·안전관리 시스템 미흡 참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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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은 17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오송참사는 충북도와 청주시의 재난대응과 안전관리 시스템 미흡이 참사 원인이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충북도 국감에서 “청주 궁평2지하차도 참사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460일이 지난 오늘, 이 의원은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된 주요 문제를 지적하며 충북도와 청주시의 책임을 질타했다.이 의원은 “충북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궁평2지하차도의 침수 위험성을 인지해 예산을 신청했지만, 정작 사고 발생 시에는 재난안전실, 균형건설국 도로과, 도로관리사업소가 예방, 점검, 전파, 비상 근무, 사고대응 등 필요한 조치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들어 사고 당시 충북도 재난안전실과 청주시의 대응 미흡을 질타했다.이어 “김 지사가 비상 3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7월 14일 서울로 이동해 민간 전문가들과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것을 문제로 지적하며, 도지사가 당시 회의자료를 뒤늦게 작성해 상황을 왜곡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온 오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에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과 국정조사를 요청했다.이 의원은 “오송참사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철저한 관리 부실과 잘못된 재난대응에서 비롯된 인재”라며 충북도와 청주시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은 이번 참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더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참사 후 46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피해 가족들은 충격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일부 유가족들은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고통을 진정 이해하고, 그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14명이 희생된 오송참사 하루 전인 지난해 14일 재난대응 비상 3단계 발령됐지만, 이날 오후 4시 긴급회의를 행정부지사에게 맡기고 서울 출장을 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