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흔들림 없이 공직자 본분 다해 주길"

최민호 세종시장은 17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직원 소통행사를 열고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시민을 위한 공직자의 본분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추경예산 통과를 위한 단식 호소 이후 최 시장의 첫 출근일에 진행됐다.

최 시장은 직원들에게 앞으로 의회와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을 갖고 시민만을 바라보며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내가 바라지 않은 것이지만 의회와의 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러나 여러분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 있게 흔들림 없이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가 정치에 휘둘리면 소신껏 일을 할 수 없다. 올곧은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당당하게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의무를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업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며 전문가적 식견을 키워줄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우리가 정도를 걷고 정의와 원칙에 입각해 일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해 달라"며 "이 과정에서 나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지 말고, 시장보다 더 중요한 39만 시민을 바라보고 일해 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람회가 시정의 전부는 아니다. 다른 일이 무색해지거나 지장받아서는 안 된다. 이런 시련을 겪을 때 새로운 각오로 시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며 직원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