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준비 중인 화훼 농가 “예산 삭감은 생존권 위협”금강 수변상가 번영회, 빛 축제 예산 전액 삭감에 ‘항의’최원석 세종시의원 “3천억 경제적 파급 효과…지방의회 월권 행위로 무산 위기”
  • ▲ 세종 금강 수변상가 번영회가 9일 세종시의회 현관에서 시민 위에 굴림하는 김현미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세종 금강 수변상가 번영회가 9일 세종시의회 현관에서 시민 위에 굴림하는 김현미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 중인 정원수와 화훼 생산자 모임은 9일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삭감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5개 농가들은 예산 17억 원 삭감이 수백 가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하며, 항의방문을 했으나 의견 전달이 좌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박람회에서 수익을 기대하고 2년간 자비로 재배 준비를 해왔지만 시의회 예산삭감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가들은 “이 박람회는 정부로부터 국비 77억 원을 확보해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은 만큼 시의회는 예산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금강 수변 상가 번영회도 빛 축제 예산 전액 삭감에 분노하며 예산 복원과 상인들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번영회는 “시의원들은 시민들 위에 군림하지 말고, 진정한 시민의 편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 ▲ 최원석 세종시의원이 9일 제91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세종시기자회
    ▲ 최원석 세종시의원이 9일 제91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세종시기자회
    앞서 최원석 세종시의원은 이날 제91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이미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은 만큼 시의회 예산안 통과만 남은 상황”이라며 “이를 지연시키는 것은 지방의회의 권한을 넘어선 월권행위로 30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닌 이 박람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박람회가 가져올 경제적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외면하지 말고, 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