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천안시·충청남도, 문진석·이재관·이정문 국회의원 주관박상돈 천안시장 “전국 공모 불필요한 논란‧행정력 낭비 초래” 김태흠 지사 “대통령 지역공약 전국 공모 행정력 낭비” 지적토론 패널 “조속한 설립 추진… 치의학 산업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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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과 관련해 전국 공모 시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만큼 지정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충남 천안시와 충청남도, 천안지역 국회의원, 치의학 전문가가 참여한 한 가운데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하기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모았다.천안시와 충청남도가 주관하고 문진석·이재관·이정문 국회의원이 주관한 정책 토론회는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전국 공모가 아닌 지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속한 설립 추진으로 치의학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됐다.토론회에는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과 김기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박주민 보건복지부 위원장, 이종혁 단국대학교치과대학병원장, 권긍록 대한치과의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이재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국립 치의학연구원 필요성과 시급성’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이 ‘국립 치의학연구원 발전 방향(인재양성과 R&D)’에 대해 설명했다.토론에서는 황충주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연구원장,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정세환 대한예방치과 구강보건학회장, 이종혁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장,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장 등이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당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그동안 천안시는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치의학계 숙원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국회, 정부 등과 협력해 관련 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그 결과 11년 만인 지난해 12월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 법안인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국비 2억원이 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비로 반영됐다.시는 충남청도와 함께 9월까지 범도민 100만 명을 목표한 서명운동에 나선다. 대통령 공약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 의지를 결집하고자 1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병행한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전국 공모는 불필요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전국 공모가 아닌 지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 치의학연구원이 천안에 설립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한마음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여러 차례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의 지역공약이 전국 공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했다.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이었으나 결국 전국 공모를 통해 최종 아산분원이 결정되면서 행정력 낭비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