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화석연료 LNG발전소 건립은 시대착오”“LNG발전소 가동시 천안시 2050탄소중립기본계획 이행 불가능”“500MW급 LNG 발전소 年 150만t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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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천안비상행동(천안기후행동 운영위원장 박진용)은 4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제5 산업단지 LNG발전소 검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천안비상행동은 이날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23일 천안시 수신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LNG발전소 건립계획이 담긴 ‘천안 SMART ENERGY FIELD)’ 조성사업 설명회를 했다. 건설‧운영 기간에만 33년을 목표로 하는 500MW급 LNG 발전소는 연간 150만t의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천안시 2050 탄소중립기본계획 이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시대착오적 계획으로, 한국남동발전소의 천안 5산단 LNG 발전소 검토를 철회하라”고 압박했다.천안비상행동은 “LNG는 친환경 에너지가 아닌 화석연료”라며 “LNG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화석연료로 1kWh당 490g을 배출해 석탄 820g 다음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 메탄은 채굴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다량 배출돼 20년간 대기 중에 머무르며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남동발전소의 사업설명서에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LNG 발전소 건립이 포함돼 있음을 강조하지만, LNG 발전량은 2022년 163.6 테라와트시(TWh) 대비 2023년 78.1 TWh까지 48% 수준으로 급락했다. 가스발전량 급감과 2050 탄소 중립목표를 고려할 때 신규 LNG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은 좌초자산을 늘리고, 기후위기 대응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비상 행동은 “‘국책사업’을 핑계 삼아 지역의 발전과 인구증가라는 허상만 제시할 뿐,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의 건강권 침해 우려와 송전탑 설치 등의 후속 절차는 은폐하고 있다. LNG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후물(Nox)은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며 거급 LNG발전소 건립에 반대했다.남동발전소 관계자는 “천안 5산단 LNG 발전소건립과 관련해 여러차례 주민설명을 했다”며 “LNG 발전소 건립을 위해서는 부지가 2만5000평이 필요한데, 천안 5산단에는 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공장이 들어온다. 민간 기업보다는 공공기관인 남동발전소가 추진하는 LNG 발전소 건립 시 지자체와 주민 혜택, 사업추진 등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다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몇몇분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발전소 건립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