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위치 금남 발산리 최적지…세종역 본격 추진조치원역 KTX 정차는 경제성 부족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 KTX 세종역 용역 결과, 기자회견
  • ▲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이 14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KTX 세종역 용역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이 14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KTX 세종역 용역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금남면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고, 시민 열망도 매우 높다는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세종역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반면, 조치원역 KTX 정차는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돼 추진이 불투명해 졌다.

    이는 평택고속연결선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KTX가 조치원역을 통과하진 않은 예정에 따른 결과다.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은 14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세종역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06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용역 결과인 0.86보다 0.2가 증가한 수치다. 총사업비는 1425억 원이다

    B/C가 높아진 것은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국가교통 수요 예측 수치가 개선되기 때문이다. 

    다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은 이번 교통 수요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추후 계획이 구체화하면 교통 수요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驛舍)의 위치는 BRT와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도심 접근성 및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적·기술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20년 용역 결과와 같이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로 나타났다.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 본선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11일까지 KTX 세종역 운행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온라인 서명에 1만2700명, 오프라인 서명에는 6만5607명이 각각 참여해 세종시민 7만8316명이 동참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KTX 세종역 설치 계획에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개괄적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연내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고 본부장은 "KTX 세종역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더불어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 세종역 설치는 시정 4기 핵심 공약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