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 "원조 K-컬처로 백제문화 세계에 알릴 것"

'2023 대백제전'은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로 되돌아보고 알리기 위한 중요한 문화축제로 전국에서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축제 기간에는 공주와 부여에 100개 가까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예산만 182억 원을 투입한다. 

대백제전은 오는 23일부터 17일간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공주(미르섬)와 부여(무령왕릉, 왕릉원)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개막식은 공주에서 폐막식은 부여에서 열린다.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대백제전을 앞두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다음은 최원철 시장과 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성공 개최를 위해 대백제전의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들어봤다.

-2023 대백제전 개최 배경은.

"올해는 백제 제25대 무령왕의 서거와 성왕 즉위 1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백제문화제를 한층 확장해 '2023 대백제전'으로 개최하게 되었으며, 이는 2010년에 개최된 '세계대백제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메가 이벤트이다. 이 축제는 '원조 K-컬쳐'로 알려진 백제문화를 국내 및 국제적으로 알리고, 관람객 1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1500년 전 동북아시아로 백제문화를 전파하며 한류 열풍을 일으킨 '원조 K-컬쳐'의 스피릿을 이어받아 국제적 수준의 역사 문화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주제는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이다."

-2023 대백제전 주안점은.

"이번 축제에서는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을 중심으로 다룬다.

'백성의 나라를 연 무령왕'에 대한 내용을 축제 전반에 녹여내며, 백제문화의 고유한 특성을 부각시킨다. 지역과 국경, 세대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축제로 마련하고, 1500년 전 원조 한류를 이끌었던 '백제문화'를 최첨단 기술, 멀티미디어, 특수효과를 활용해 현대 관객들에게 다시 경험시키며 'K-컬쳐(백제문화)'의 매력을 전달한다. 동아시아 교류를 주도한 갱위강국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역사 문화축제로 브랜드화하고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생각이다."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웅진성 퍼레이드, 창작 뮤지컬 '웅진판타지아', 금강신관공원에 설치된 3개의 돔 구조물인 '백제를 만나러 가는 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무령왕의 길' 퍼레이드, 금강변에서의 멀티미디어 쇼, 인절미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도 다양한 활동과 공연이 진행된다."

-새롭게 선이보는 신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백제문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무령왕 장례 행렬인 무령왕의 길이 선보인다.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특히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백성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 화려한 가무, 무령왕의 탄생과 업적, 백제 군신들의 조문, 주변 각국 조문사 절단의 노제공연, 새롭게 여는 성왕 즉위식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대백제전 이색 먹거리는.

"특별한 만찬 행사 '백제정찬'을 통해 공주의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이색 먹거리가 제공된다. '인절미축제'도 열리며, 인절미 길게 만들기 등의 활동도 있다. 인절미 축제는 10월 7일 연문광장~곰탑공원~금강교에서 열린다. 이날 인절미 길게 만들기는 한국기록에 도전한다. 또한, 공주의 특산품을 활용한 조밥, 전북찜, 북어젓갈, 꿩탕, 알밤떡갈비, 더덕무침 등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할 말은.

"이번 대백제전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축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백제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와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150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백제의 진수를 백제의 왕도 공주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