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위험군 산모가 제왕절개를 통해 세쌍둥이를 분만했다.앞줄 오른쪽부터 세쌍둥이 부모(김태은·배혜은), 산부인과 정예원 교수, 뒷줄 왼쪽부터 산부인과 유헌종 교수, 신생아중환자실장 이병국 교수, 산부인과 임설화 운영간호사, 분만실 정지연 수간호사, 신생아중환자실 김민정 수간호사.ⓒ세종충남대병원
    ▲ 고위험군 산모가 제왕절개를 통해 세쌍둥이를 분만했다.앞줄 오른쪽부터 세쌍둥이 부모(김태은·배혜은), 산부인과 정예원 교수, 뒷줄 왼쪽부터 산부인과 유헌종 교수, 신생아중환자실장 이병국 교수, 산부인과 임설화 운영간호사, 분만실 정지연 수간호사, 신생아중환자실 김민정 수간호사.ⓒ세종충남대병원
    고위험군 산모가 제왕절개를 통해 세쌍둥이를 분만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후 처음으로 첫 세쌍둥이 제왕절개 분만에 성공,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쌍둥이의 부모는 김태은(40), 배혜원(여·39)씨로 이들 부부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각각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과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에서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7년 결혼해 5년 만인 2021년 첫째 아들을 얻었고, 지난해 세쌍둥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산모 나이가 30대 후반인 고위험 산모에 속한데다가 세쌍둥이여서 이들 부부는 조심스럽게 출산을 준비했다.

    통상적으로 세쌍둥이는 임신 후 34주 분만을 목표로 하지만 이들 세쌍둥이 중 하나와 두나는 일란성, 세나는 이란성이고 두나가 30주 이후부터 성장이 더뎌 의료진은 태아의 건강 상태와 주수를 고려해 32주 5일 만에 제왕절개로 분만했다.

    하나는 1520g, 두나는 1150g, 세나는 1790g으로 태어나 약 4주 가량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들 부부는 "세쌍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쁨이 크면서도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산모 입원이나 조기 출산 상황이 닥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의료진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무사히 출산한 뒤 건강하게 퇴원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산부인과 정예원 교수는 "세종시는 타 시도에 비해 출산율이 높고 가임기 여성이 많아 산부인과가 더욱 중요하다"며 "여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질환의 예측과 관리, 임신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