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고지 협약 ‘불발’…“전용버스 요구…열악한 郡 재정 상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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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지난 7년간 WK리그에서 ‘보은상무’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던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단과 결별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여자축구단 상무는 2016년 2월 보은군과 연고지 협약 이후 그동안 매년 재협약을 통해 군을 대표해 뛰면서 군의 우수한 체육시설 홍보와 전지훈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군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왔다.하지만 군민들 사이에서는 WK리그 효과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운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었다.군은 국군체육부대와 올해 연고지 재협약을 논의하던 중 국군체육부대는 군이 부담했던 WK리그 운영비 외에 전용버스를 지원해 줄 것을 추가로 요구했다.이에 군은 검토 결과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WK리그를 위해 추가 예산을 부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국군체육부대에 전달하면서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김명숙 스포츠산업과장은 “보은군 소속으로 WK리그를 뛰던 보은상무가 떠나게 돼 아쉽다”며 “앞으로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팀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연고지를 찾아 더욱 비상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WK리그를 하지 않는 대신 남자축구리그, 유소년 축구 대회 등을 적극 유치해 군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