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음악회·현안 등 천안 주요 이슈 풀무리극장서 난상토론회 개최”“천안종축장 국가산단지정·프로축구 2부 리그 활성화·구도심 도시재생 지원”
  • ▲ 정도희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천안시의회
    ▲ 정도희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천안시의회
    정도희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은 8일 “지난해 7월 제9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취임한 뒤 든든한 시민의 힘이 되겠다는 의정 목표를 세우고 27명의 의원이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해왔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에 더 가까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사랑받는 천안시의회가 되도록 의원 각자 역할에 맡은 바 임무를 최선을 다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지난해 시의회는 집행부 견제‧감시라는 대의기관으로써 날카롭고 강도높은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한 데 이어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는 등 큰 대과 없이 시 의회를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의장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의 신년인터뷰에서 “2023년 시의회 운영 방향으로 집행부의 정책 등에 대한 견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시민들의 입장에서 비효율적인 정책과 낭비성 예산 등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하겠다. 이는 시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절약하겠다는 차원에서 지적하고 반대하는 것이지 집행부의 정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가 의원 연구모임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의원들이 궁금한 분야에 대해 학습을 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연구모임 개수를 좀 더 늘리고 기간도 길게 해서 연구 목표를 소기에 달성하고, 간담회 등도 다양하게 해서 좀 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의원 해외 연수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원들의 해외 연수는 공무원과 전문가도 함께 가고 관심 있는 분야는 시민단체 인사도 참여하는 데 대해 긍정적이다. 의원들의 해외 연수는 목적을 가지고 가지만, 보는 것 자체에서 많이 배운다”며 의원 해외 연수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정 의장은 “2023년 천안시의회는 의원과 직원들도 변해야 하기 때문에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하고 직원들과 소통을 하겠다. 조직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물론 점심식사를 곁들여 편하고 부담 없이 하는 토론을 자유자재로 논의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따라서 의원들도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을 위해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전했다.  
  • ▲ 정도희 의장이 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2023년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천안시의회
    ▲ 정도희 의장이 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2023년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천안시의회
    정 의장은 “시의회가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신춘 맞이 음악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또 시민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대의민주주의는 직접 민주주의 형식을 빌려서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했듯이 광장(풀무리극장)에 모여서 천안시 주요 이슈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난상 토론회’를 개최하겠다. 토론회는 5월 중에 개최하기 위해 예산을 세워놨다”며 “시의회가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친밀감 있고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시 현안과 관련해 “천안종축장을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아서 어떻게 천안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현안이고, 프로축구 2부 리그를 활성화를 통한 축구붐을 천안시에 조성하는 것, 그리고 구도심권의 도시재생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문제, 신도시 위주의 학교의 과밀학급 해결 등에도 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독립기념관 활성화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독립기념관이 너무 성역화돼 있는데, 집행부가 ‘K-컬처박람회’를 개최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의회도 독립기념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적인 뒷받침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의회는 2023년 새로운 각오로 시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천안시의원들을 잘 뽑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27명의 의원은 공부하고 연구하며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선진화하고 지속가능한 천안시의회상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