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실국원장회의서 “계룡시민·시, 성공적인 엑스포 의지 보여달라”“도 사업, 조달청에 무책임하게 맡기지 말고 자체서 추진”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계룡시민들과 계룡시, 2022 계룡군 문화 엑스포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7일부터 계룡에서 열리는 군문화엑스포와 관련해 “계룡시민들과 계룡시와 협의해 손님맞이를 어떻게 하고,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결의를 도민들에게 보여 달라. 계룡군문화엑스포는 계룡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성공적으로 치러야겠다는, 시민 모든 분들이 세계에 알려야 되겠다는 의지가 없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김 지사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3주 뒤 도민들에게 100일 중점과제의 성과를 보고드릴 것”이라며 “100일 중점과제는 힘쎈 충남 4년의 목표와 방향을 압축한 핵심과제다. 현재 추진상황은 어느 정도이고, 장애 요인 무엇인지, 가시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100일 이후 중장기 로드맵까지 면밀하게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15일부터 도의회 임시회가 시작되는데, 도정의 방향을 좌우할 내년도 출연계획안과 공공기관 위탁, 대행 동의안, 조례안 등이 상정된다. 각 실·국에서는 도의원들에게 사업과 예산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다음 주 22일에 있을 예결위 심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오는 17일 충남 청년의 날과 관련해서는 “브이로그 영상의 ‘청년 정책은 청년이 해야 맞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며 “실·국·원장들이 월 1회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져달라. 특히 청년들이 모르는 것은 ‘노(아니다)’라고 말하는 등의 책임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풍력 사업 세밀한 준비과정 속에서 방향을 정할 것, 시군 방문 건의사항 내년 사업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것, 그리고 조달청에 맡겼던 충남도 사업은 앞으로 도 자체에서 추진하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2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 자격으로 출국한다. 김 지사는 언더2연합 개막식 기조연설과 총회 패널 세션을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