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초 재학생 400명이 넘고 아파트 입주시 최대 3배 학생 수용 위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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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이 유성구 용산초등학교에 추진 중인 임시교실(모듈러 교실) 설치 추진과 관련해 용산초 학부모들로부터 ‘대전판 화천대유’라는 비난과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27일 시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학무모들 간의 갈등은 교육청이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모듈러 교실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학부모들은 화재 등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들어 반대 입장이 대립, 첨예한 대립이 시작됐다.모듈러 공법은 건물의 주요 골격을 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짓는 방식이며, 기존 시공방식보다 공사 기간은 3개월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사비는 다소 비싼 편이고, 조립식 건물이라는 인식으로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문제는 교육청이 과밀해소 방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공감을 전혀 얻지 못했다는 점과 교육청과 학교가 공사 계획을 학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점이다.실제로 교육청은 유성구 용산초등학교의 과밀 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일반건물처럼 안전하고, 차후 지역 내 학교 신설에도 유리한 모듈러 교실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반면, 대전 용산초 모듈러 반대 대책위원회(용산초 학부모 구성)는 “최근 열린 설명회에서 임시교실(모듈러) 설치와 관련해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했지만 지난달 교육청과 학교는 공사 계획을 학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교육청과 시의회는 학교용지 원상 복귀를 통해 분교설립, 용산중 부지에 분리 배치된 모듈러 교실 설치 검토 등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용산초 재학생은 400여 명이고, 2023년 인근에 호반써민 그랜드파크가 입주하면 최대 3배에 달하는 학생 수용을 위해 부득이 모듈러교실을 설치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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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학부모 A 씨는 “교육청의 잘못된 수요 예측을 근거해 학교용지를 없애놓고 일방적으로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려 한다”며“ 이는 엄연한 학습권 침해이자 절차를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성토했다.학부모 B 씨는 “실제로 모듈러 교실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교실은 냉난방 시설이 돼 있지만, 복도와 화장실에서 냉난방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앞서 정기현 대전시의원(유성구 3)은 “임시로 모듈러교실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함께 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확보하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권리를 확보해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해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교육청 관계자는 “모듈러 교실은 임시방편으로 3년간 사용할 뿐이다. 조속히 아파트 단지 안에 학교 용지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한편, 화천대유 논란은 최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과다 배당받은 의혹이 있는 ‘화천 대유 자산관리 회자(회천대유)’가 정치권의 쟁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