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 사업, 탄소중립시대 가장 중요한 수단
  • ▲ 충주시는 중앙탑면 봉황리 일원에서 ‘숲 가꾸기 1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뉴데일리D/B
    ▲ 충주시는 중앙탑면 봉황리 일원에서 ‘숲 가꾸기 1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뉴데일리D/B
    충북 충주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숲 가꾸기 1일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산림과 숲이 중요한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33억2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숲의 연령과 생육상태에 따라 가지치기, 어린나무 가꾸기, 공익림 가꾸기 등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숲가꾸기는 탄소중립시대에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산림에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매년 11월을 ‘숲 가꾸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로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2021 숲 가꾸기 1일 체험 행사는 ‘문화, 관광, 생태, 건강 도시’의 필수요소인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꼭 필요한 사업으로 학생·단체·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직접 수목 비료주기 체험을 통한 숲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현재 산림은 매우 우수하고 풍족해 보이지만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1970~80년대 산림이 집중 조림됨에 따라 그 이후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노령림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51년 이상된 노령님 산림 면적 비율은 지난해 10.2%에서 2050년이 되면 72.1%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산림이 노령화되면서 온실가스 흡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2008년 6200만tCO2에서 2018년 4500만tCO2까지 줄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산림의 밀도가 높은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키가 작은 나무는 햇빛이 잘 들지 않아 다른 나무나 하층식생이 자라지 못하고 있으며, 키가 큰 나무도 굵어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수목의 생장량은 감소하고, 산불의 위험도도 높아져 숲가꾸기 사업은 필수적이다.

    시는 숲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잡초목, 칡 등의 덩굴류를 제거해 주고 가지를 잘라주는 ‘가지치기’와 조림목과 5~15년이 된 나무의 성장을 돕기 위한 ‘솎아베기’, 노쇠한 나무를 잘라내는 등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숲가꾸기 작업을 거친 숲에서 탄소 흡수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 효과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준호 산림정책과 산림정책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녹음이 살아 숨 쉬는 생태도시 충주 실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