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20일 오전 10시쯤 서구 C의원서 ‘접종’시 “백신 국내제품…상온노출·백색침전 백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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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20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8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16일 고교생 ‘독감백신 사망’ 후 나흘만에 20일 전북 고창에서 70대에 이어 3번째 사망자가 대전에서 발생한 것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사망자는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80대 A씨로 이날 오전 10시쯤 서구 동네병원인 C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았으나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는 독감백신 접종 3~4 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2시쯤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돼 119에 신고, 구급대원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112에 인계됐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최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D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시는 “사망자 A씨가 접종받은 백신은 한국백신 제품으로, 상온노출과 백색침전이 있었던 문제의 백신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에 대해 21일 중 역학조사반이 접종 의료기관, 과거 의무기록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향후 질병관리청의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