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894명 늘어…충북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 영향
  • ▲ 진천읍 전경.ⓒ진천군
    ▲ 진천읍 전경.ⓒ진천군

    지방의 인구감소가 가시화된 가운데 충북 진천군의 인구 증가율이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6월 말 기준 8만1742명을 기록했다.

    2018년 6월말 7만5848명에 비해 7.77%(5894명) 증가한 것이다.

    이는 비수도권 시·군 가운데 1위, 수도권을 포함해도 5위에 해당한다.

    진천군의 인구 증가율은 2016년 12위, 2017년 9위, 2018년 6위에 이어 지난해 5위로 오르면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들어 2019년 12월에 비해 658명 증가하는데 그쳐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젊은층 인구의 수도권 및 대도시 유입현상으로 인해 지방도시의 인구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비춰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기간 충북도 인구는 160만7명에서 159만7593명으로 줄었다.

    도내 11개 시․군 중 진천군을 포함해 청주시(0.89%), 충주시(0.11%) 등 3개 지역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8개 시·군은 인구가 줄었다.

    진천군 인구증가는 충북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오는 10월 이후 B3블럭(1320세대) 공동주택 주민 입주가 본격화 되면 인구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의 인구증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 수준 높은 정주여건 조성 등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인구증가의 효과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정책 간 균형성 있고 통일성 있는 군정추진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