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진료 역량 확보…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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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최초의 국립대병원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오는 16일 개원한다고 15일 밝혔다.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구축해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지역의 의료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세종충남대병원은 총공사비 2114억 원이 투입돼 연 면적 8만3258㎡,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축됐다.중증질환 관리 중심의 의료기관 역할에 충실하면서 2027년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개원 초에는 의사 122명(본원 겸직 20명 포함)과 간호사 390명, 보건직 134명을 비롯해 외주업체까지 포함하면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여성의학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기반으로 2021년 의료기관 인증평가, 2022년 수련환경 평가, 2023년 인턴 선발, 2024년 전공의 선발을 거쳐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후 2027년 최종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세종충남대병원의 차별화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생존율이 높으면서 환자 증가율 역시 높은 암종과 다빈도면서 생존율이 높은 암종에 대해서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구축했다.하루에 검사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원데이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를 비롯해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 도입은 세종충남대병원의 자부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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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레이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결합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로 MRI를 이용해 종양과 정상 장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치료 부위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쏘는 유일한 장비로 평가되고 있다.현재 아시아권 국가 중 5번째,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세종충남대병원이 도입했다.응급의료센터는 소아(6명)와 성인(10명)을 구분해 모두 16명의 응급의학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진료하며 24시간 소아 응급진료는 대전과 세종지역에서 최초로 운영된다.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세종충남대병원은 감염내과 병동 4곳을 포함해 18개의 음압격리실을 확보했고, 음압적용이 가능한 중환자격리실 24개를 더하면 모두 42개의 음압병상을 가동할 수 있다.세종충남대병원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의료의 지역균형 측면에서 수도권 집중이 아닌 세종 중심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한다는 목표다.특히, 국립대병원은 친절하지 않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고급호텔 수준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갖춰 수도권에서도 찾는 병원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나용길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은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나아가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종과 대전시민, 충청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