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14일 친환경 보전·활용 토론회… 대청호 환경규제 완화 요청
  • ▲ 김재종 옥천군수가 대청호 댐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옥천군
    ▲ 김재종 옥천군수가 대청호 댐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옥천군
    충북 옥천군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대청호의 환경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대청호 댐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토론회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15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댐지역 친환경 보전과 활용을 통해 상․하류 주민이 함께 향유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인식 확산과 지역 활성화 방안을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토론회는 국회 박덕흠 의원(충북 동남4군),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이 공동 주최하고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옥천지역에서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해 민간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김 군수는 축사를 통해 “대청호를 품고 사는 옥천군민들은 대전시, 세종시 등 충청지역 450만 국민의 식수원을 지켜내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체면적의 83.8%가 특별대책 지역이며 24%가 수변구역인 가혹한 환경규제로 주민의 생활을 옥죄고 있다”고 대청호의 규제 완화를 통한 지원을 간곡히 당부했다.

    대청댐은 1980년 준공 이래 홍수조절, 용수공급 등의 기능을 통해 충청지역의 경제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

    그러나 옥천군은 정작 댐 주변지역이 대청호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장기간 지속된 경제낙후와 지역 공동체 붕괴현상이 큰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토론회는 깨끗한 상수원을 위한 규제와 희생의 대상으로만 바라봤던 그간의 시각에서 벗어나 상·하류 주민이 함께 공감하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천기석 수계관리팀장은 “앞으로 지역에 대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과 하류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며 수변구역 해제와 규제개선을 지속 추진해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